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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정보가 되기까지 필요했던 ‘사랑’

CAS 디스커버리
D·I·G·I·T·A·L JOURNAL  2017. 4

지난 2017년 2월 13일부터 22일까지 로뎀교회 정탐훈련팀(김황호 전도사 외 9명)이 광시좡족자치구 5개 도시(난닝, 징시, 바이써, 구이린, 라이빈)를 정탐하고 돌아왔다. 2016년 CAS(카스)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었던 광시좡족자치구의 좡족을 로뎀교회(권호 담임목사)가 주선교대상으로 결정한 후 대학청년부를 중심으로 8주간의 정탐훈련이 진행된 바 있다(자세한 내용은 CAS 5호 참고). 처음 정탐을 경험한 이들의 소감을 들어보자.

정현진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그곳 대학생과 소 통하며 선교사분들로부터 깊이 있는 얘 기를 나누면서 우리 팀원 한명 한명이 각 자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되었다. 우리는 정보를 얻으러 왔지만, 사실 우리가 얻은 것은 그 이상이다. 정보는 이미 사전에 조사했을 때 많이 얻었다. 그 자료들 이 우리에게 가치 있는 정보가 되기까지 필요했던 것은, 현지에서의 삶을 아는것 이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우린 배워갔다. 주님의 계획하심에 이끌려 보고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팀원간 이해를 통해 공동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현지인과 문화를 통해 다름을 느끼 게 하셨으며, 선교사분들을 통해 순종의 마음을 보여 주셨다. 이 모든 것에 가장 빠질 수 없는 귀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우리 모두가 잊지 말자. 사랑으로부터 기도가 나오고, 물질이 생기며, 사역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알던 사랑이 아니라 주 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랑, 그 사랑을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해 본다.

이지효
첫 선교이기에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고, 과연 리서치를 통해 내 믿음의 성장 면에서 얻어가는 것이 있을까 염려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 우리가 보고 온 것들이 너무나 크고 소중한 것 이어서 어떻게 나누고,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먼저 그 곳에서 배웠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품고 내 위치에서 좡족 사역에 기도로 동참하기를 원한다.

김도윤
우리 교회가 이제 좡족을 위해 선교사님을 파송 할 텐데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이 좡족을 위해 항상 기도하며 후원했으면 좋겠다. 상황과 여건 이 안 되어 우리가 직접 선교에 갈수 는 없지만 우리가 항상 기도로 또는 우리의 작은 물질로 그들을 섬기고 후원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우리 도 그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예지
직접 정탐선교를 나가보니 그 곳에서의 선교는 내가 알던 선교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선교가 그렇게 많은 분야로 나뉘어 있는지도 몰랐을 뿐더러 그렇게 많은 수고와 헌신이 담긴 것인지도 알지 못했다. 선교에 대해 무지했던 내게 정탐 선교는 선교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박지환
비록 선교여행은 10일간의 여정이었지만 이렇게 정탐으로 끝나지 않고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 나라 민족을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을 알았다. 계속해서 중국에 가서 찍은 사진과 얻은 정보들을 잘 정리해서 우리 교회가 좡족을 잘 품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고 교회 파송 선교사님이 우리의 자료들을 보고 좡족을 더 알고 더 사랑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권위정
여러 선교사님들의 인터뷰를 통해 내 신앙을 다시 돌아봤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과연 하나님 앞에 순종으로 나아가는지,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 선교사로 살아가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나도 내 주위 사람들에게 선교사로써 사랑으로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정탐선교가 비록 직접적인 선교는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도 자극을 받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김수민
중국에 가기 전, 모임에서 좡족에 대한 정보를 찾고 공부하면서 좡족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지만 좡족이 궁금해서 찾는 마음보다는 해야만 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하는 일들이 때로는 일로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광시의 땅을 밟고 좡족을 만남으로 인해 좡족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열리게 되었고 조금은 좡족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직접 좡족의 땅에 와서 보고 느꼈던 9박 10일간의 기억과 하나님의 사랑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

신준형
한국에 온지 꽤 시간이 지났어도 계속 좡족 선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난다. 아마 선교사님들을 통한 인터뷰에서 선교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에 낙도선교, 필리핀 단기 선교의 경험이 있지만 이번 중국 좡족 정탐 선교는 나를 변화시킨 선교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청년들은 선교에 대해서 ‘부담된다, 힘들다, 고생한다, 어렵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한 선교사님과 인터뷰 중에 ‘크리스천으로 사는 것이 이미 선교사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선교라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나를 뒤흔드는 말씀이었다.

박원찬
나를 감동시킨 것은 그 가정교회를 방문했을 때 사람들의 열정과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이었다. 한국에서 교회를 다닐 때 보지 못했던 갈급함이 그 분들에게는 확연하게 보였다. 그러면서 당연하게 가고 절실함이 없었던 나에게는 예배시간 동안 반성의 시간이었던 같다.

김황호
청년들은 물질주의에 휩싸여 더 큰 도시로 나가려하고 남은 자들에겐 열정을 찾아보기 힘들고, 기껏 키워놓으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단 한 사람을 위해서 애쓰고 계신 선교사님들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하신 뜻이 분명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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