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Overlay

‘CAS(카스)’가 미전도종족선교에 주는 의미

업마 생각
D·I·G·I·T·A·L JOURNAL  2016. 4

금년에 업마(UPMA)에 큰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 텍스트 문서로 발행하던 업마(UPMA) 소식지를 중단하고 CAS(카스)라는 이름의 디지털 매거진을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업마(UPMA)의 미래 5개년 방향을 설정하면서 기존의 회지 성격보다는 좀 더 현장 중심적으로 정보와 자료를 시대에 맞게 제공하고 공유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 CAS는 영어의 Comity & City(지역분할과 도시), Adoption(미전도종족 책임분담), Specialization(사역 특성 전문화)이란 단어들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CAS의 본래 의미는 선교적으로 중복과 경쟁을 피하고 전략적으로 선교하기 위한 시스템이자 해결방안으로 시작된 선교전략이다. 미전도종족에 대한 열정이 시들해져버린 이 시대에 잃어버린 영혼을 책임지고 분담하여, 하나님의 간곡한 요청과 부름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자는 의미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이라 하겠다.


이제 CAS에 한걸음 더 들어가 보자. 첫 글자 C는 Comity와 City,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Comity(지역분할)란 말은 우리에게 생소한 단어는 아니다. 기존에 이러한 지역분할의 적용으로 ○○권역, ○○벨트, ○○종교권 등은 이런 지역분할 적용의 예로 들 수 있다. Comity는 결국 미전도된 지역에 더 집중해야 하는 우선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주요한 선교변화 중의 하나가 ‘이주현상’으로, 시골이나 농촌에서 도시로 혹은 다른 나라로 세계적인 ‘이동’을 하여 새로운 미전도종족 타운과 다문화 도시를 형성시키고 있다(전 세계 인구의 54.6% 도시에 거주). 도시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 국가의 수도, 지역의 중점도시, 주요 미전도종족의 관문도시(Gateway City), 국경도시 등 그 성격과 역할이 다양하다. 도시는 도시빈민의 도전과 함께 도시를 통한 종족선교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새로운 도시의 형성과 변화, 새로운 사람들의 탄생과 변화, 다문화로 인한 종족 변화와 갈등에, 복음은 적극적으로 하나님나라를 구현해야 한다. Comity(지역분할)와 City(도시)는 우선 사역지를 어느 곳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Comity & City가 우선 사역지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글자 A는 Adoption(미전도종족 책임분담)를 의미하는 단어로, 우선 선교대상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강조점이 된다. 세계적 이주현상은 미전도종족이던 ‘이슬람권역의 사람들’, ‘힌두권역의 사람들’, ‘인도차이나권역 불교도들’, ‘정령숭배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나라의 고향에만 머물지 않고 관문도시라 할 수 있는 세계의 대도시로 흩어 놓게 되었다. 도시를 종족 모자이크로 복음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그들을 사회계층 별로(다문화 가정, 대학가와 대학생 집단, 공단지역 사람들 등) 우선 사역대상을 분담하고 선택, 그리스도의 제자된 교회로 세워질 때까지 책임선교를 하는 일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제 한국도 미전도종족 선교는 ‘더 멀리’ 나가는 선교만이 아니라 ‘더 가까이’ 우리 이웃으로 들어온 선교로 지역교회 공동체의 책임이 더 요구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Specialization의 S는 위에서 설명한 우선 선교지와 선교대상의 복음화를 위해 집중해서 필요한 모든 분야와 영역을 특성화, 전문화하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성경공부, 제자훈련, 신학 외에 인간의 의·식·주와 관련된 분야, 생태계와 환경,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의 모든 분야를 포함한다. 그렇게 되면 동일 지역내에서도 선교사간의 전략적 분담과 동일 종족 가운데에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하는 동역을 이룰 수 있다.

이젠 더 이상 나가는 선교사를 대표주자로 하는 교회의 선교가 아니라, ‘더 가까이 들어온(COME) 선교’와 ‘더 멀리 나가는(GO) 선교’를 양 날개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선교사가 되어 선교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이에 업마에서는 이 시대에 필요한 관점과 사역적 통찰을 2016년 4월부터 발행되는 디지털 매거진 ‘CAS’를 통해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이 CAS가 새로운 시대, 프로젝트가 아니라 사람을 준비하고 인재로 구비시켜서 모든 곳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연합하여 선교하기 위한 출발이자, 지향점이 되길 바란다. 글 | 정보애(SIReNer)


 *위 자료의 저작권은 UPMA에 있으므로, 인용하여 사용하실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 주십시오.

디지털 저널
C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