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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반도권역을 위한 기도

미전도종족을 위한 기도
D·I·G·I·T·A·L JOURNAL 17호 2019. 6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이사야 54장 2-3절)”

1. 오늘날 태국 화교(Thai Chinese)는 약 705만 명으로 태국 전체 인구의 약 14%이다. 태국과 중국의 관계는 13세기 중반부터 시작되었으나, 19세기 들어 중국 남부의 급격한 인구 증가와 천재지변, 기근 등이 겹치면서 수많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태국으로 대거 유입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하층 노동자로 시작했으나, 중국인 특유의 개척정신으로 현재는 태국의 20여개 재벌 중 왕실 및 정부계 그룹을 제외한 약 80%가 화교 그룹일 정도로 태국 주요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태국 정부의 동화정책을 통해 중국인이라기보다 태국어를 사용하고, 태국의 이해를 우선시하는 태국인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화교 그룹은 비교적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편이라 이들을 통한 선교전략을 모색해 볼 수 있다. 태국화된 화교 기독교인들을 통한 태국 상류층 선교와 나아가 태국의 변화와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자.

2. 태국 남부의 고도(古都) 나콘 시 탐마랏(Nakhon Si Thammarat, 이하 나콘)은 말레이 반도 동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고대로부터 중국과 인도를 잇는 중계무역의 거점이었다. 또한 석가의 치아를 봉안한 체디(불사리탑)로 유명한 ‘왓 쁘라 마하탓(Wat Phra Mahathat)’이 있어 나콘은 태국 불교의 보루와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나콘은 불교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태국 남부 선교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1900년 나콘 베들레헴 교회와 함께 의료, 교육 선교가 시작되어, 현재도 20여개 교회와 나콘 크리스천 병원(NCH, Nakorn Christian Hospital)과 나콘 시탐마랏쓱사(Sithammarat Suksa School) 학교가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 이곳에 교회를 담당할 목회자와 크리스천 의사, 간호사, 교사들이 턱없이 부족해 선교의 유산들이 더 이상 복음의 대를 잇기 어려운 현실이다. 나콘과 태국 남부 선교의 복음화를 이끌어갈 헌신자들과 지도자들이 훈련되고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3. 태국 남부에는 ‘남부의 성인’으로 불리는 쑥반 목사 부부가 있다. 1971년, 북부 출신으로서 나콘 베들레헴 교회에 목회자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사의 마음으로 태국 남부로 내려간 이래, 2013년 은퇴하기까지 무려 42년간 한결같이 오로지 전도와 제자양육에 헌신한 귀한 현지인 목회자 부부이다. 불모지 같은 곳에서 10여 명의 목회자와 특히 태국 CCT교단 총회장과 총회 총무, 현 베들레헴 교회 담임목사 등을 길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교회는 은퇴한 목회자에 대한 노후대책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쑥반 목사의 남은 생애에 하나님의 돌보심이 필요하다. 평생을 수고하고 애쓴 쑥반 목사 부부의 이 땅에서의 남은 삶이 풍성하도록, 그 제자들이 쑥반 목사의 본을 받아 구령의 열정과 헌신된 삶으로 충성을 다해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joshuaproject.net (201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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