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도종족을 위한 기도
Web JOURNAL 24호 2020. 11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이사야 54장 2-3절)”
1. 인도는 유구한 문화적 전통과 함께 4대 종교(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의 발생지이다. 인구 13억의 세계 제 2위의 인구 대국이며, 경제적 잠재력이 큰 BRICs 멤버이자, 단 한 번의 시도로 화성 탐사선을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한 첨단과학의 나라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임을 자부하는 나라이다. 이렇게 거대한 나라 인도는 전체 인구의 6%(약 7천만 명)에 못 미치지만, 절대치만 놓고 보면 전 세계 8번째로 기독교인이 많은 국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에는 아직도 2,033개 이상의 미전도종족이 있다. 이중 371개 종족 약 2억 명 이상이 무슬림이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소외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 무슬림 선교의 대상에서도 여전히 소외되어 있다. 더 이상 인도의 소수 종족으로서가 아닌 2억 이상의 대형 미전도종족이자, 세계 이슬람 선교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비중의 인도 무슬림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게 하시고, 복음에 소외된 이들을 향한 복음의 전달자로서의 한국 선교의 관심과 노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 2억 인구의 인도 무슬림은 과거 무굴제국 시대에 인도를 지배한 주류 세력이었던 역사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인도 사회를 구성하는 소수자들 중에서 가장 큰 집단이면서도 힌두 주류 세력의 정치적 압박과 사회경제적으로 차별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들에 대한 차별과 핍박의 악순환을 이루며, 그로인해 이들이 인도의 종교집단 간 갈등과 소요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도 내외부적으로 주류종족인 힌두교 중심의 이해를 탈피하여 소외받는 무슬림들에 대한 바른 이해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인도와 인도 무슬림들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정체성 확립을 이룰 인재들과 외부 세계의 조력자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특별히 이 일에 교회와 선교사 그룹들을 사용하셔서 이들의 좋은 친구로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3. 과거 미전도종족선교와 FTT(Finishing The Task) 사역이 추진되면서 그 중심에 인도를 대상으로 한 선교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도의 무슬림들을 향한 선교사역은 동원과 참여가 저조하다. 이는 선교자원의 불균형적 배치 때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선교 단체들은 연합 팀 사역과 각 기관별 관문도시 선정 등의 전략적인 배치를 위한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개별 선교팀들과 이들과 연결된 지역 교회들은 정탐 선교 형식의 전문/비전문적 지역 리서치 사역을 통해 각 지역의 선교적 필요를 파악하고, 도전과제를 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개척전문가인 한국 선교사들이 인도 무슬림들을 위해 기도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30년 후에도 인도는 여전히 세계 최대 미전도종족 국가로 남을 수 있다. 이 일에 부르심 받는 일꾼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강권하심이 인도 무슬림 선교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기도하자.
4. 지금 인도는 급변하는 세계 속에 발전하는 나라로서 여러 가지 선교 사역적 필요들이 존재한다. 엄청난 빈부격차 속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교육, 특히 당장의 생존을 위한 직업교육과 장기적인 계층 구조 변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필요하다. 이 필요는 선교적으로 효과적인 접촉점으로 역할할 수 있다. 인도 세계의 무궁무진한 경제적 발전 가능성과 선교적 소명을 함께 품은 BAM(Business as Mission) 선교사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5. 델리에 위치한 자미아 밀리아 이슬람 대학(The Jamia Millia Islamia University)에는 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무슬림을 위한 기도책자’에 따르면 꿈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인도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알리가르 무슬림 대학(Aligarh Muslim University, 3만 명의 학생)은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세속 무슬림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슬림 선교는 단기간에 전하는 쪽 복음의 형태보다는 먼저 관계를 형성한 후 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런 면에서 신분이 명확하고, 오랜 기간 아무런 의심 없이 교제할 수 있는 학생 선교는 중요하다. 특별히 인도 무슬림 대학은 입학이 비교적 쉽고 학비도 저렴하다. 또한 단기선교사가 대학을 통해서 복음을 전할 기회도 얻고 영어도 공부할 수 있다. 이는 중요한 선교 가능성이다. 인도 캠퍼스 속 미래 인도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 인도 무슬림 대학생들을 위해 준비된 캠퍼스 사역자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6. 인도 무슬림 사회에서 여성은 소외된 존재이다. 가정에서 억압받고 많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지만 여전히 종교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실제 사역에서 여성이 먼저 복음을 접하고 후에 온 가족이 복음을 받아들인 사례들이 있다. 전 인도 대통령은 인도 내 사회 문제-가난과 교육받지 못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기를 어머니들을 교육할 때 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들을 교육하고 그 영향력이 그 자녀들에게 흘러들어갈 수 있다면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이 사회 속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 이 무슬림 여성들에게 봉제 기술을 전수하거나, 봉제 공장을 통한 직업 창출은 큰 의미를 가진다. 전략적으로 인도 무슬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경제적 자립을 도울 여성 사역자들이 준비되어 파송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7. 두 딸을 가지고 있는 한 무슬림 가정의 경우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미션 스쿨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첫째는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어서이고, 두 번째는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가 기독교인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녀들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하였다. 아직 이슬람교적 세계관이 자리 잡기 전에 아이들에게 복음을 들려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별히 자신들이 인도 내에서 처한 암울한 상황에 대해서 잘 아는 이들은 일찍 포기하거나, 아니면 인도가 아닌 외국에서 그 길을 찾으려고 한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전문가 그룹의 참여가 절실하다. 적지 않은 열매들이 청소년 사역에서 맺히고 있다. 10년 이상 사역한 선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청소년 때부터 양육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인도 무슬림 청소년들을 위한 하나님의 일꾼들이 준비되고, 헌신하도록 함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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