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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종족구성(1)

도시와 사람들(2-1)
Web Journal   30호 2024.6

베트남은 다양한 종족이 어울려 사는 다종족 국가이다. 인도차이나반도 권역의 다른 나라들과 같이 다수의 인구를 차지하는 다수종족과 소수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frontier ventures 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여호수아 프로젝트’1)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집계한 베트남 전체 인구 숫자는 98,172,000명이고, 전체 119개 종족이다. 그리고 ‘베트남 2019 인구주택총조사(Result the Vietnam population and housing census)’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 인구 숫자는 96,208,984명, 54개 종족으로 보고되었다.

이처럼 두 조사출처에 따른 종족명과 데이터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베트남의 전체 인구수, 종족수 및 각 종족 인구수와 비율은 ‘베트남 2019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준으로 하였고, 각 종족의 복음화율과 성경번역 상황은 여호수아 프로젝트의 조사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그리고 베트남 종족구성에 대한 내용은 ‘베트남 소수종족과 국가: 종족분류체계 및 종족정책에 관한 비판적 고찰, 최호림’, ‘베트남의 소수종족, 한국어교원’의 글을 참고하여 인용하고 정리하였다.

베트남 2019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공인하는 종족수가 54개이다. 54개 종족분류체계는 베트남 종족학자들의 조사를 통해 1979년 3월 2일 “베트남 종족집단의 명명법(Nomenclature of Vietnamese Ethnic Group)에 관한 121호 결정(Decision No. 121-TCTK-PPCD)”을 통해 베트남 인구조사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분류체계는 국가가 소수종족을 통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든 것이어서인지 종족의 자의식 기준은 온전히 존중되지 못하고 언어적, 문화적 특징만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나 문화적 특징은 거주패턴, 건축, 복식, 경작 패턴, 결혼식, 장례식 등 주로 피상적인 요소들로 파악되었다. 게다가 외부 학자들의 피상적인 조사에 의해 선택된 문화적 특징과 종족 구성원들이 스스로 강조하는 특징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특정 종족이 다른 종족집단에 통합되거나 외부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화변동을 고려하기 어려웠다. 그러기에 싱위 종족집단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많은 하위 소수종족은 고유한 문화적 특질을 상실하고 변화를 겪게 되었다1.

베트남 54종족 언어권별 분류3)

베트남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최대 종족은 ‘낀(Kinh)족’이라고도 불리는 비엣(Việt)족으로 전체 베트남 사람의 85.32%를 차지하고 있는데, 보통 베트남 사람이라고 할 때 다수종족인 이 낀(Kinh)족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 2019 인구주택총조사4)를 기준으로 낀(Kinh)족은 82,085,826명으로 베트남 전체 인구의 85.32%를 차지하며, 나머지 53개 소수종족이 14.68%(14,119,256명)이다. 53개 소수종족을 인구수대로 나열해 보면 따이(Tày)족 1.918%(1,845,492명), 타이(Thái)족 1.893%(1,820,950명), 므엉(Muong)족 1.509%(1,452,095명), 몽Mong)족 1.448%(1,393,547명), 크메르(Khmer)족 1.372%(1,319,652명), 눙(Nùng)족 1.126%(1,083,298명), 자오(Dao)족 0.926%(891,151명), 호아(Hoa)족 0.779%(749,466명), 자라이(Gia Rai)족 0.534%(513,930명), 기타 종족이 3.17%(3,049,675명)이다.

베트남의 종족들은 한 국가의 테두리 안에 있지만, 언어나 의복, 관습 등의 문화에 대한 차이가 있고, 각 종족별로 고유한 문화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민족간에도 서로 경계선을 두지 않고 오랫동안 어울려 지냈기 때문에 종족간에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역별로 언어권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공식적으로 54개 종족을 5개의 언어그룹5) 즉, 오스트로아시아(Austroasiatic) 언어그룹, 타이-까따이(Thai–Kadai) 언어그룹, 흐몽-야오(Hmong–Yao) 언어그룹, 시노- 티베트(Sino–Tibetan) 언어그룹, 오스트로네시아어(Austronesian) 언어그룹으로 분류하였기 때문에 그 기준에 따라 아래의 표로 정리해 보았고 각 종족별 소개는 종족명을 클릭하면 파일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6).

베트남 54종족 언어권별 분류

베트남 전체 복음화율: 2.16%, 출처:https://www.joshuaproject.net/countries/VM, 2024.6.12

베트남 소수종족의 현황에 대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공통적인 사항이 있다.

첫째, 남부 도시의 중국인과 메콩 삼각주((Mekong Delta)의 크메르(Khơ Me)족, 남중부 고원지대와 해안 저지대에 분산 거주하는 짬(Chăm)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소수종족은 국토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고산지역 또는 중간 고원에 거주한다.

둘째, 중국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수종족은 농촌에 거주한다. 북부와 중부고원지대의 경우 도시화된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종족은 거의 없다. 고산지역 각 성의 성도는 물론이고, 심지어 소수종족 인구가 더 많은 중부고원지대의 일부 현에도 중심지에는 낀(Kinh)족이 압도적으로 많이 거주한다.

셋째, 소수종족은 빈곤하며 고산지역 소수종족의 빈곤은 훨씬 더 심각하다. 2001년의 보고에 따르면 산간지역에서 낀(Kinh)족의 60%가, 소수종족의 80%가 공식적인 빈곤선 이하 수준이다2.정리 | 장영순(SIReNer)

[각주]
1) joshuaproject.net
2) 출처: 베트남의 소수종족, 최호림, 2012
3) 베트남 54개 종족 출처: 베트남 통계청발표 2019 인구주택총조사(Result the Vietnam population and housing census)
4)출처: 베트남 통계청,
https://www.gso.gov.vn/en/data-and-statistics/2020/11/completed-results-of-the-2019-viet-nam-population-and-housing-census/
5)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6) 출처: 베트남의 소수종족, 매거진 국외통신원의 편지, by 한국어교원, 2021 / wikipedia 베트남의 종족, 2022
7) 베트남 통계청발표 2019 인구주택총조사(Result the Vietnam population and housing census)
8) 복음화율과 성경번역 출처: joshuaproject.net, 베트남 선교백서 / ※ joshuaproject.net에는 분류된 종족 중 베트남 국가종족 분류에 없는 종족들은 파악되지 않았음.
9) ‘베트남의 소수종족과 국가: 종족분류체계 및 종족정책에 관한 비판적 고찰, 최호림’의 글 인용, Dominique Van De Walle and Dileni Gunewardena. 2001, “Sources of Ethnic Inequality in Vietnam,” Journal of Development Economics 65, pp.177~207. 한편, 베트남의 많은 소수종족과 같은 종족이 중국,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에도 다수 거주하고 있어서 오랫동안 국가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국경지역의 이점을 활용하여 인근 국가의 친척들과 합류하기도 하였다. 국가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이들이 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을 우려해 왔다. 가령, 중국인과 크메르인들은 여러 세대동안 베트남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중월전쟁과 캄보디아 침공 시기 차별과 학대를 겪었고, 1979년에는 강제로 베트남을 떠나 그들의 종족적 모국으로 가야 했다. 베트남의 같은 소수종족 중에 인근 국가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가령, 자오족은 태국이나 중국에서 야오(Yao)족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니(Ha Nhi)족은 미얀마에서 아카(Akka)족으로 알려져 있다.


위 자료의 저작권은 UPMA에 있으므로, 인용하여 사용하실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 주십시오.
 

  1. 출처 : 베트남의 소수종족, 최호림, 2012
  2. ‘베트남의 소수종족과 국가: 종족분류체계 및 종족정책에 관한 비판적 고찰, 최호림’의 글 인용, Dominique Van De Walle and Dileni Gunewardena. 2001, “Sources of Ethnic Inequality in Vietnam,” Journal of Development Economics 65, pp.177~207. 한편, 베트남의 많은 소수종족과 같은 종족이 중국,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에도 다수 거주하고 있어서 오랫동안 국가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국경지역의 이점을 활용하여 인근 국가의 친척들과 합류하기도 하였다. 국가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이들이 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을 우려해 왔다. 가령, 중국인과 크메르인들은 여러 세대동안 베트남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중월전쟁과 캄보디아 침공 시기 차별과 학대를 겪었고, 1979년에는 강제로 베트남을 떠나 그들의 종족적 모국으로 가야 했다. 베트남의 같은 소수종족 중에 인근 국가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가령, 자오족은 태국이나 중국에서 야오(Yao)족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니(Ha Nhi)족은 미얀마에서 아카(Akka)족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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