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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도종족선교의 성경적 근거

성경이 말하는 CAS
D·I·G·I·T·A·L JOURNAL  2017. 6

얼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교학자에게 미전도종족선교에 대하여 질문하자 ‘다 지난 해 묵은 이야기를 왜 다시 꺼내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필자는 큰 충격을 받 았다. 현대 선교가 10/40창, 4/14운동 등 선교 Momentum은 제시하지만, 성경 자체는 충분히 강조되지 못했다. 종말론적 선교 즉, 세상의 끝 날과 관련하여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성 경이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미전도종족선교’가 단편적인 ‘Issue’, ‘Movement’, 혹은 ‘Trend’ 로만 치부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그렇다면 종말론적 선교의 지속적 방향인 미전도종족선교의 성경적 근거는 무엇인가?

일반적 인식은 지역적인 나라(국가) 개념에 묶여 성경이 말씀하는 종족(족속, 민족) 단위까 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성경은 선교 대상의 범주가 나라만이 아닌 종족 단위 까지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선교 대상을 나라(국가)와 더불어 종족 단위까지로 인식하게 된다면 미전도종족선교를 더 이상 ‘Issue’, ‘Movement’ 혹은 ‘Trend’가 아닌, 당위로서 지속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된 다. 그래서 필자는 종족(족속, 민족)선교와 관련해서 복음을 접해보지 못했거나 전도되지 못한 종 족을 향한 미전도종족선교의 성경적 근거를 한국어 성경을 기준으로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창세기를 살펴보자. 노아의 홍수 이전까지는 ‘종족(족속, 민족)’이라는 용어가 직 접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창6:2)이라는 말로 언급된다. 그 러던 것이 노아의 홍수 이후 창세기 10장 5절,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 에 머물렀더라.”부터 ‘종족(족속, 민족)’이라는 용어를 언급하기 시작한다. “○○족속…(창 10:16~18)”, “…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창 10:20)”라는 말씀에 언급된 “족속, 방언, 나라”라는 용어는 요한계시록 5:9, 7:9, 11:9, 13:7, 14:6에도 언급되고 있는데 이것은 나라를 포함한 종족 단위 선교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상징이다.

또 창세기 11장 1절~9절까지 말씀은 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는 선교 대상의 범주가 종 족(족속, 민족) 단위까지인 것을 예시하는 시작에 해당된다.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1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 요 언어도 하나이므로”(6절),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7절),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 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8절)”,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 게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9절)

신약에서는 미전도종족선교가 더 구체적이고 역동적 으로 진행되는데, 그 핵심에는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 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마태복음 24장 14절의 말씀이 있다.

지면의 한계상 다 언급할 수 없지만, 구약성경의 곳곳에서 이에 대한 근거를 말씀하고 있고, 신약에서는 미전도종족선교가 더 구체적이고 역동적으로 진행되는데, 그 핵심에는 “이 천국 복음 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마태복음 24장 14절의 말씀이 있다. 여기서 주님이 재림하시는 세상의 끝 날과 그 끝은 모든 민족(종족, 족속)에게 복음이 전파된 때이다. 여기 언급된 민족은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 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민족과 종족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는 요한계시록 14장 6절의 ‘족속’에 귀속(歸屬)된다.

또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도 미전도종족선교를 예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 다. 갈릴리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 각 사람의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라는 사도행전 2장 8절의 말씀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게 되는 자들이 각 종 족(족속, 민족)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게 됨을 예표하고 있다. 이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라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과 연결되는데, 이 말씀에서 ‘땅 끝’은 미전도종족까지 포함되는 것이다. 이 외에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 28:19)”,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 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눅 24: 47)”이라는 말씀이 미전도종족선교가 완수 될 때까지 지속적으 로 진행하라는 말씀이라면 바울의 서신서들은 미전도종족선교에 대한 구체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세상의 끝 날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 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 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라는 요 한계시록 7장 9~10절의 말씀이 이루어져 세상의 모든 족속(종족, 민족)이 구원함을 받아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날까지 미전 도종족선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속되어야 하며, 지속될 것이다. 그것은 반드시 성취되는 하나님의 뜻이 기록된 성경이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 | 육대주 선교사(GP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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