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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율과 소수민족으로 본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이슈 인사이드
D·I·G·I·T·A·L JOURNAL  2016. 8

2025년이 되면 중국의 총 인구는 17억 정도가 되며, 그에 따른 성도의 수는 2억, 복음화율은 11.4%가 될 것이라 추정된다. 그렇다면 현재 2016년 복음화율은 어떨까? 2011년 통계에는 7.71%(표1 참고)를 보였는데 이후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중국선교 전문가들은 6~8%대로 중국 복음화율을 말한다. 이 중 시짱자치구(Tibet, 西藏自治区, Xīzàngzìzhìqū)가 0.04%로 가장 낮고, 두 번째가 광시좡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Guǎngxīzhuàngzúzìzhìqū)/ 이하, 광시)로 1.62%다(市 제외). 티베트와 광시! 중국 티베트불교권의 중심지 시짱자치구! 그리고 좡족을 비롯한 최대 정령신앙종족들이 집거하고 있는 광시! 이 두 지역이 복음화율로 보면 중국선교의 우선순위 대상 1, 2위인 셈이다.

위의 도표를 보면 이슬람지역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Xinjiang)의 복음화율이 4.08%로 내지 무슬림으로 불리는 닝샤후이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 Ningxia)의 2.95%보다 높다. 이유는 실크로드와 서부 대개발로 신장지역에 복음화된 한족들이 대거 이주함으로 복음화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중국선교 전문가들은 중국의 복음화를 말할 때 한족 복음화와 소수민족 복음화를 따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한족들의 경우는 가정교회와 삼자교회를 막론하고 중국내의 거대 미전도종족권역인 티베트 불교권, 이슬람권, 정령숭배권 지역의 소수민족들보다 복음화율이 높고, 선교중국을 주도하는 교회들과 지도자 그룹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짱자치구, 광시좡족자치구, 닝샤후이족자치구는 티베트족, 좡족, 후이족 등 해당 지역 내 주류민족들이 미전도종족이다. 문제는 한족교회와 성도들이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체제의 영향으로, 티베트 불교문화, 이슬람 문화, 정령숭배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한족 중심의 중화민족주의로 소수민족 이해가 결여되어 있어, 소수민족 선교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10여 년간 선교중국운동을 섬기려 한국선교사들이 선교훈련 노하우, 소수민족 문화 접근법 등을 전하고 가르치고 있다.

초점을 다시 광시로 돌아와 광시좡족자치구 내 주목해야 할 주요 12개 소수민족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광시좡족자치구 내에는 좡족(壮族, Zhuàng), 한족(汉族, Hàn), 야오족(瑶族, Yáo), 먀오족(苗族, Miáo), 둥족(侗族, Dòng), 무라오족(仫佬族, Mùlǎo), 마오난족(毛南族, Máonán), 후이족(回族, Huí), 징족(京族, Jīng), 이족(彝族, Yí), 수이족(水族, Shuǐ), 거라오족(仡佬族, Gēlǎo) 등 12개 민족이 살고 있다. 광시좡족자치구 내 제일 많은 민족은 한족으로 대략 3,000만명 가량으로 광시 전체 인구의 62%를 차지한다(표2 참고). 이는 중국 내 다른 소수민족 자치구인 시짱자치구, 닝샤후이족자치구,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Nèiměngǔzìzhìqū)에서 해당지역 주류 소수민족(티베트족, 후이족, 위구르족, 몽골족)보다 한족이 더 많은 것과 마찬가지다.

광시의 수도 난닝의 주요 박물관이나 주요 산책로이자 중심지인 민꺼후공원(民哥浩公园)에 조성된 12개 민족 벽화, 도시민들의 주요 등산로이자 관광지인 칭슈산공원(请秀山公园)등의 주요 장소마다 한족을 광시의 여러 다양한 소수민족중 하나로 소개해 놓고 있다. 공통점은 절대로 한족을 제일 처음 소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좡족을 제1의 민족으로 소개하고 12개 소수민족 중의 하나로 한족을 소개한다.

나머지 38%는 좡족, 야오족, 먀오족, 둥족 등 11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시에는 중국 전역 야오족 인구의 60%(약 150만 명)가 광시에서 살고 있어 야오족을 선교하려면 광시 지역이 접합하다. 중국에서 무라오족 인구가 제일 많은 곳 역시 광시 지역이다. 약 17만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국의 90%를 차지한다. 환장마오난족자치현(环江毛南族自治县, Huánjiāng Máonánzúzìzhìxiàn)은 전 중국에서 유일한 마오난족 자치현이고 또한 제일 큰 집중거주지이기도 하다. 대략 7만 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이 고향인 징족은 광시가 유일한 거주지이다. 비엣족(Viet)이라고도 불리는 주류민족인 낀/킨(Kinh)족에 대한 중국식 유사 발음 징(京)을 채택한 것이다. 징족 인구는 약 2만3천여 명(중국 전체 약 3만명)이고 중국에서 제일 부유한 소수민족 중 하나이다. 그 외 44개의 적은 수의 소수민족이 광시좡족자치구에 거주하고 있는데 조선족도 그 중 하나이다.

미전도종족 관점에서 광시 소수민족부분에서 주목해야할 민족들은 좡족, 야오족, 먀오족, 둥족, 무라오족이다. 모두 정령을 숭배하는 민족들이다.  글 | 정보애(SIR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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