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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의 선교적 기회

이슈 인사이드
D·I·G·I·T·A·L JOURNAL  2018. 4

태국 내 지역별 기독교인 비율 출처: eSTAR foundation Thailand

태국 동북부 이산은 중요하다. 태국의 가장 큰 미복음화 지역이자, 이곳에 사는 이른바 이산족은 최대 미전도종족이기 때문이다. 2018년 태국의 공식 인구는 69,037,513명으로 보고되었는데, 이 가운데 이산 지역에만 ⅓ 이상이 살고 있다. 이산에 살고 있는 약 2,300만 명의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볼 때, 복음전파의 우선순위 관점에서 이산은 매우 중요하다.

복음화율 0.4%. 이 비율은 가톨릭뿐 아니라 여러 이단까지 포함된 이산의 복음화율 수치이다. 따라서 보다 더 정확하게 복음주의자의 비율로 살펴보면 이산의 복음화율은 2018년 현재 0.2%에 불과하다(www. joshuaproject.net). 0.4%~0.2%! 이 수치만 놓고 보면 마치 기독교 박해 국가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이는 큰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태국은 복음을 자유롭게 전파할 수 있는 국가들 중에서도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사통팔달교통이 발달해 어디든 갈 수 있는 여행자들의 천국 같은 나라! 그런데 인도차이나에서 가장 거대한 미전도지역과 미전도종족이 바로 이곳에 있는 것이다.

결국 한국 선교사의 불균형적인 배치가 문제다
2,300만 명이라는 이 숫자는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캄보디아 전체 인구 1,600만 명 보다 700만 명이나 많은 숫자일 뿐 아니라, 300만 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가 몽골 보다는 무려 7~8배나 더 많은 숫자이다.

왜 캄보디아, 몽골과 태국의 이산을 비교할까? 우선 캄보디아는 현재 약 1,600만 명의 인구에 1,000여 명이 넘는 한국 선교사들이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선교사 배치 측면에서 너무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캄보디아는 폴 포트 정권과 킬링필드로 전 세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 원조와 국제 NGO를 통해 열린 환경이 조성되었다.이에 한국교회와 선교사들도 기독교 NGO, 교회개척, 교육사역, 의료사역, BAM(Business As Mission)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약 300만 명 인구의 몽골 역시 한국선교사들이 25년 이상 활동한 지역으로, 현재 500여 명 이상의 한국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지 교회와 성도들이 급성장하여 현지 교회 525개, 성도수 3만여 명의 복음화율 2%~2.5%로 세계선교를 위한 동반자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여건에 대한 선호와 사역환경이 우위에 있는 치앙마이

반면 이산지역에는 약 2,300만 명 인구에 약 80unit(부부를 각각 계산해도 160명 정도에 불과)의 한국선교사가 사역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비교만 놓고 보아도 교단과 선교단체의 선교사 배치 정책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태국 내부의 한국 선교사의 불균형 배치의 문제이다. 태국에는 약 1천여 명에 이르는 한국 선교사가 사역 중인데, 그 가운데 ⅔이상이 현재 방콕과 치앙마이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콕과 치앙마이에서는 사람과 사역의 중복, 과잉투자와 갈등 문제가 갈수록 크게 대두되는 반면, 이산 지역은 태국 주요 교단들이 해외 선교사들의 개입과 선교를 적극 환영하면서, 이산 지역으로 오는 선교사들에게는 우선적으로 비자를 제공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대적인 선교사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선교사들이 방콕과 치앙마이의 국제학교, 한국학교 등 교육여건에 대한 선호와 다른 사역환경적인 우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와 교단, 선교단체의 무지와 방관, 선교사 배치에 있어서 전략적인 정책의 부재 때문이다.

여기에 개 교회의 방콕과 치앙마이 위주로만 전개되는 단기선교 행태도 문제의 양상을 더욱 심화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한국전쟁 이후 한국교회의 첫 해외선교가 태국이었다는 자랑스러운 과거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태국선교는 태국 주류종족인 타이족 다음의 거대종족이자 미전도종족으로서 최우선 복음전파 대상인 이산을 마치 깊은 산 속에 살고 있는 부족처럼 무시하면서 ‘종족 무지(族盲)’ 현상으로 눈뜬 장님과 귀머거리가 되어 2018년의 태국선교의 실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산의 우돈타니 한국문화센터에서 한국어공부에 열심인 이산 사람들

이산 지역의 급격한 변화를 주목하라
과거에는 이산 지역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8,90년대, 선거에 의한 민주주의와 함께 인구 수(數)가 힘이 되는 시대로 들어서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실제로 태국의 전(前) 수상 탁신의 경우, 이산 사람들 때문에 정권이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탁신 수상은 과거부터 소외받던 이산 지역 사람들을 위해 사회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의료복지와 빈곤퇴치 정책을 시행하여 이산 사람들로부터 매우 큰 지지를 받게 된다. 그 덕분에 부정부패와 포퓰리즘으로 정치 생명이 위기에 몰렸을 때에도 이산 사람들의 여전한 신뢰와 인기, 몰표로 정권이 재창출되는 기적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태국 방콕 중앙 정부에서는 이산 지역의 영향력을 절감하여 이 지역에 대한 도로와 교통 정비, 상업 쇼핑몰, 의료 시설 등 지역 경제 기반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산 사람들의 도시 이주와 함께 그들의 고향과의 연결성도 이산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는 또 하나의 큰 요인이 된다. 실제로 방콕, 파타야 등 태국 주요 도시들에서 이산 사람들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이산 사람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고향을 떠나 일자리가 많은 주요 도시로 이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콕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 의하면 방콕 택시 운전사의 대부분이 이산 사람이라고 할 정도이다. 이산 사투리에서 그들을 금방 알아챌 수 있다고 한다. 또 크고 작은 공업단지와 공장에서 많이 일하며, 한인들의 사업장에서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 쇼핑몰, 호텔 종업원, 가사 도우미(메반)로도 도시 구석구석 이산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도시로 이주 한 이들은 스스로가 도시화되면서 원거주지(고향)과의 연결을 통해 이산 지역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도시와 종족(사람들)관점에서 연계 사역이 필요한 부분이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 dir/2017/07/13/2017071300345.html, 2017.7.13

다음으로 우리의 초점을 다시 원거주지 거대 이산지역으로 돌려 이 지역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동인(動因)을 살펴보자. 최근의 그 핵심은 바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이다. 이 정책은 육·해상 신 실크로드 경제권 형성을 통해 세계 경영을 꿈꾸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래 국가전략이자 비전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일대’(一帶)는 여러 지역들이 통합된 ‘하나의 지대’(one belt)로, 구체적으로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뜻한다. 또한 ‘일로’(一路)는 ‘하나의 길’(one road)로, 동남아아시아-서남아아시아-유럽-아프리카로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를 뜻한다.

이산과 일대일로! 21세기 G2로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패권국가가 되기 위한 중국의 빅 피쳐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선교적인 기회로 작동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고속철도의 연결이다.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라오스를 거쳐 방콕까지 고속철도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그렇게 되면 태국 방콕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소요시간이 4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 2017년 12월 21일, 태국 이산 동북부 관문 코랏(나콘 라차시마)에서 태국 첫 표준궤 고속철 기공식이 열렸다. 1단계로 코랏(나콘 라차시마)과 수도 방콕을 잇는 253km의 고속철 공사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2단계는 코랏에서 라오스 국경 근처 농카이까지 355km 구간이 연결될 것이다. 이는 2021년 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태국 이산의 행정구역

지형적으로 중요: 이산은 인도차이나의 관문이다
지형적 역사적 요인으로 이러한 다양한 문화, 언어, 종교적인 특성에, 90년대 이후 태국은 다른 인도차이나 국가와 달리 사회 경제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관광업과 서비스업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인도차이나 관문 국가로서의 또 다른 기회와 변화를 맞게 된다. 바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변 이웃 인도차이나 빈곤 국가들의 사람들이 이주노동자 신분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국경을 넘어서 태국으로 물밀듯이 유입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세 나라의 이주 노동자들이 가장 많아서 여기에서 발생한 선교적인 기회와 변화를 파악하고 선용할 필요가 있다. 이 세 나라의 이주민은 불/합법 이주 노동자 포함, 현재 태국 내에 2~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태국은 인도차이나 최대의 노동자 수입국의 위상을 지니게 되었다. 이와 같이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이산의 지역적, 인구 구성적인 특성은 동북 지역의 변방에 불과했던 이산을 21세기 인도차이나선교의 관문으로서 그 전략적인 가치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산의 관문적 역할과 전략적 사역의 가능성을 이산지역의 행정구역을 통해 좀 더 살펴보자. 현재 이산은 20개의 행정구역(1)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리적으로는 크게 세 지역, 곧 북부, 중부, 남부 이산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위쪽에 해당하는 북부는 칼라신(Kalasin), 로이(Loei), 묵다한(Mukdahan), 나콘파놈(Nakhon Phanom), 농부아 람푸(Nongbua Lamphu), 농카이(Nong Khai), 사콘나콘(Sakon Nakhon), 우돈타니(Udon Thani), 부엉칸(Bueng Kan) 등 9개의 행정구역이 있다.

가운데 중부는 6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암낫차로엔(Amnat Charoen), 차이야품(Chaiyaphum), 콘캔(Khon Kaen), 마하사라캄(Maha Sarakham), 로이엣(Roi Et), 야소톤(Yasothon) 등이다.

가장 아래쪽에 해당하는 남부 이산에는 부리람(Buriram), 나콘 라차시마(Nakhon Ratchasima), 시사켓(Sisaket), 수린(Surin), 우본 라차타니(Ubon Ratchathani) 등 5개 행정구역이 속해 있다.

이산 지역의 수린은 2000년 인구조사에서 47%가 크메르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한편 수린보다도 많은 인구를 가진 부리람 역시
옛날 크메르제국 지역으로서 크메르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지금도 30~40% 이상 되는 곳으로 중요한 관문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산과 라오스 사이의 연관성은 지난 카스 11호에서 과거 역사 관계 중심으로 이미 살펴보았으며, 앞으로 또다시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캄보디아 부분만 언급한기로 한다. 위 행정구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산 남부 지역 중 캄보디아와 직접적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부리람, 시사켓, 수린 등 세 지역에서 캄보디아의 영향이 더 많이 나타난다.

특별히 수린은 고대 크메르 제국의 주요 도시로. 지역 이름의 ‘수’는 산스크리트어로 ‘신’을 의미하는 수라에서, ‘린=인따’는 인도 힌두교의 신 인드라에서 기원한 것이다. 그래서 수린이라는 주의 이름은 ‘인드라 신’을 의미한다. 1990년대 태국 인구조사에서는 이 지역 인구의 63%가 크메르어를 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2000년 인구조사에서는 47%가 크메르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한편 수린보다도 많은 인구를 가진 부리람 역시 옛날 크메르제국 지역으로서 크메르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지금도 30~40% 이상 되는 곳으로 중요한 관문지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수린 하면 마침 작년 태국 내 미얀마 이주민 관련 리서치를 할 때 만났던 39세의 태국인이 떠오른다. 우리가 태국 근교 마하차이 지역의 수산물 가공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미얀마 이주민들의 삶과 선교적인 기회를 파악하기 위하여 방콕에서 영어와 태국어가 함께 가능한 크리스천 현지 코디를 물색하던 중 소개받은 사람이었다. 그는 수린이 고향인 캄보디아계 태국 크리스천으로 10대 말 청소년기에 돈을 벌기 위해서 방콕으로 올라왔다가, 한국 선교사를 만나서 복음을 믿고, 제자양육의 과정을 거쳐 신학을 하고 건강하게 현지 지역교회 담임 목회를 하고 있는 사역자였다.

또 방콕에 올 때까지는 몰랐으나 마침 필자가 섬기고 있는 부천 참빛교회의 협력 선교사가 양육한 일꾼이기도 했다. 태국의 남쪽 변두리 수린에서 올라온 한 시골 청년이 한국선교사를 통해 복음을 만난 사실이 놀라웠다. 또 그 이후 여러 연단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방콕에서 건강한 다음세대 목회자로 성장하여 현지교회를 목양하고 있는 현실이 고마웠다.

서로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여정가운데, 그 어느 날 만나서 함께 태국에 들어온 이웃 인도차이나 미얀마 이주민들의 선교적인 필요를 살펴보며 동역하게 될 줄 어떻게 알았을까! 이날 주님의 제자로 건강하게 잘 자란 젊은 캄보디아계 태국 목회자와의 뜻 깊은 만남은 우리 업마 리서치 사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관심을 두었던 태국을 중심으로 한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국가의 제자 양육과 일꾼 양성이 실제로 가능함을 증명해 준 사례여서 더욱 더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리게 된다.

“이산의 선교적인 기회”라는 제목으로 쓴 이 글의 서두에서는 이산에 거대한 2,300만 명에 달하는 최대의 미전도 된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복음전파의 시급성과 우선성 면에서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산 지역을 선교적으로 잘 접근할 수 있는지 관문지역과 관문도시 중심으로 조망해보겠다.

현재 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행정구역은 물론 수도 방콕이다. 도심에만 580만 명, 도심 외곽까지 합하면 8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다. 그렇다면 방콕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은 어디일까? 흥미롭게도 2위~4위 까지가 모두 이산지역의 곧 코랏(나콘 라차시마), 우본 라차타니, 콘캔이다. 이중 코랏(나콘라차시마)(2)이 262만 여명의 인구로 이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또한 이산에서 3위 인구 규모를 지닌 우본 라차타니(약칭 우본)의 경우 놀랍게도 1972년까지는 이산지역 뿐 아니라 태국 전체적으로도 가장 큰 행정구역과 인구를 지닌 경제와 행정의 중심지였다. 우본은 지형적으로도 라오스와 캄보디아 두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요 도시이다. 이후 태국이 방콕 중심적인 발전정책을 강화하면서, 행정구역을 조정하여 야소톤이라는 짱왓을 우본에서 분리시켜서 방콕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아래 도표에서 이산의 인구 100만 이상 되는 거대 지역을 10대 메가 지역으로 제시하였다. 1위부터 10위까지 제시하였는데, 이산의 선교적인 기회는 우선 이 10개 지역의 관문도시들을 중심으로 하여 지역 전체와 연계된 전략적인 사역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10개 지역의 행정 수도 이름은 행정구역 ‘짱왓’ 이름과 동일하다. 예를 들면 콘캔의 경우 행정수도이자 제일 큰 관문도시 이름 역시 콘캔이며, 부리람 지역 역시 부리람이라는 도시이름이 되기도 한다. 다른 이산의 모든 지역도 동일하다.

출처: 위키피디아 2012년 통계

선교 제안
이제 끝으로 이산의 선교적 기회와 관련해서 세 가지로 제안을 하면서 글을 마친다.

첫째, 향후 한국교회의 태국 단기선교를 이산지역으로 계획할 것을 제안한다. 그동안의 치앙마이와 방콕 위주의 단기선교가 아니라, 방콕-코랏, 방콕-콘캔, 혹은 방콕-부리람 등 방콕을 비행기 왕복으로 하여 이산 지역의 10대 관문도시들을 중심으로 한 인도차이나를 향한 전략적인 단기선교 사역을 적극적으로 권장, 제안한다. 이유는 이들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과의 동역을 통해 한국교회가 태국의 선교적인 필요에 부합한 효과적인 선교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로 돌아와서도 거대한 미전도종족 이산지역을 위한 중보기도와 사역 동원에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이산의 선교적인 기회를 더 잘 파악하고 선교하기 위해선 우선 태국 선교사회의 동북부 지회에 속한 한인선교사들과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 먼저 이 지역에서 선교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을 통해 이산의 전체적인 현황과 그 필요를 파악하고 상호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이미 이산지역에 집중적으로 사역을 전개한 C&MA(Christian and Missionsry Alliance)(3)라는 현지 교단과 목회자들과의 동역을 제안한다. 이 교단은 원래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특별히 인도차이나에서는 태국의 이산, 라오스, 베트남을 선택하고 집중한 선교적인 교단이었다. 또한 이번 호 ‘업마가 만난 사람’을 통해서도 태국 콘캔의 송형관 선교사가 이미 17년 이상 사역하면서 이 C&MA와 협력하고 있으므로 향후 이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정보애(SIReNer)

(1)영어의 Province를 태국어로 ‘짱왓(Changwat)’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경상도, 전라도 할 때 ‘도(道)’ 혹은 워싱턴주(州), 켈리포니아주(州)할 때 ‘주 (州)’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2)코랏에 대한 상세 정보는 지난 카스 11호 “이산(Isan)의 관문을 넘어 동남아시아의 관문으로, 나콘 라차시마(Nakhon Ratchasima)”글을 참고하라.
(3)C&MA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번 호 카스 ‘태국 이산 선교의 기초를 닦은 C&MA ’를 참조하라.

 *위 자료의 저작권은 UPMA에 있으므로, 인용하여 사용하실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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