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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SOUTHERN THAILAND를 가다(2)

도시와 사람들
D·I·G·I·T·A·L JOURNAL 16호 2019. 3

태국 남부의 짱왓(Changwat, state개념의 도)

라농(Ranong)은 안다만 해를 따라 서쪽 해안에 있는 태국의 남부 지방 중 하나이다. 태국에서 가장 적은 인구가 거주하는 짱왓이다. 라농은 미얀마 남단과 인접해 있다. 안다만 해를 사이에 둔 두 도시, 미얀마 꼬따웅(Kawthoung)과 라농은 타이 전통 보트인 롱테일 보트로 30분 정도면 오갈 수 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미얀마 이주민이 많은 곳이다.

춤폰(Chumpon)은 태국 남부지방으로 가는 길에 첫 번째로 만날 수 있는 짱왓으로 남부의 관문이다. 수라타니와 함께 타이만에 있는 섬들로 가기 위한 교통 도시 역할을 맡고 있다.

수라타니(Surat Thani)는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65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타이만의 항구 도시로, 태국 남부 지방의 현관으로 불린다. 태국의 남부 지방 중 가장 큰 짱왓으로, 수라타니는 “선한 사람들의 도시”를 의미한다.

푸껫(Phuket)은 해변이 많아서 태국 최대의 국제 관광지로 발전해 왔다. 2004년 12월 최악의 쓰나미로 인한 큰 피해가 있었지만 회복 후 국제적인 리조트 도시로서 한층 더 발전을 이루었다. 푸껫은 태국의 대부분 지역처럼 인구의 다수는 불교도이나, 상당한 수의 무슬림(30%)이 있다. 무슬림의 대부분은 말레이족이며, 이곳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19세기에 이주한 주석 광부의 후손이다. 이들로부터 시작된 토착신앙의 전통인 “낀째(Vegetarian Festival)”는 남부 전역에서 강하게 지켜지고 있다.

팡아(Phang Nga)는 아름다운 해변과 많은 국립공원을 지닌 지역이다. 바다 위로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는 아오 팡아 국립공원(Ao Phang-nga National Park)등 여기저기 흩어진 섬에서는 씨 카누를 비롯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파니섬(Koh Panyi)은 약 500세대의 무슬림 어촌 마을이다. 쓰나미 피해로 사망한 이들을 위한 쓰나미 박물관을 방문해 당시 상황과 그로인한 이 지역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끄라비(Krabi)는 높이 솟아있는 석회암 절벽 뒤로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지닌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끄라비 주민들은 고무나무, 팜유, 오렌지를 재배해왔고 최근에는 관광이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불교도(66%), 무슬림(33%), 모켄족(바다 집시)들이 주를 이룬다. 푸켓, 팡아, 끄라비 모두 무슬림들이 30%을 상회하지만 무슬림들에 의한 폭동이나 테러 등의 갈등은 발생하지 않으며 평화를 유지한다.

파탈룽(Phatthalung)은 태국 남부에서 얄라와 함께 바다와 접하지 않은 유일한 짱왓이다. 별다른 볼거리는 없지만 안다만과 타이만 사이에 위치에 동서를 잇는 곳이다. 대다수가 태국 불교도들이지만 무슬림이 11.1%를 차지한다. 파탈룽에 사는 많은 무슬림들은 태국계와 결혼하여 태국화 된 말레이 종족들이다.

뜨랑(Trang)은 태국에서 최초로 고무 재배와 수출이 시작된 곳으로, 900년 전부터 남부 지역에서 중요한 무역기지였던 지역이다. 뜨랑 타운자체는 별다른 볼거리는 없지만 중국에서 이주해 온 중국계 타이인들에 의해 세워진 태국에서 가장 큰 교회 뜨랑장로교회가 있다.

나콘시탐마랏(Nakhon Si Thammarat)은 태국 남부 스리비자야 왕국 시기인 775년 건립된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옛날부터 해운의 거점으로 번영을 누린 지역이다. 태국 남부의 행정 중심지이며 태국 남부의 불교중심지로 알려진 나콘에는 국보급의 남부 최대의 절인 “왓 쁘라마하탓”과 80개 이상의 대형 사원들은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송클라(Songkhla)의 주도는 송클라지만 이 짱왓의 가장 큰 도시는 핫야이(Hat Yai)다. 핫야이는 가장 인구(약 16만 명)가 많은 남부 태국의 메트로폴리탄 지구로 남부 최대의 상업 중심지이다. 송클라 주는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며, 이슬람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건너온 비즈니스맨들을 상대로 한 유흥업도 발달해 있다. 태국 남부지방답게 화교와 무슬림이 어울려 살며 거리 곳곳에 중국어 간판과 히잡을 쓴 이슬람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최근 태국 남부 최대 크기의 모스크가 완공되었다.

주도인 송클라는 말레이시아 반도 동쪽에 있는 해변 휴양지 중의 하나다. 남부의 문화도시로 조용하고 한가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불교도는 인구의 70%이상이 불교도로 대부분이 태국인 또는 태국계 중국인 출신이고 약 20%정도의 무슬림이 있으며 대부분이 태국계 무슬림이다. 말레이 종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소수이며 송클라에 거주하는 말레이족은 민족과 문화면에서 말레이시아 켈란탄의 말레이족과 매우 유사하다. 그들은 빠타니 말레이어를 사용한다.

사뚠(Satun)은 태국 서남쪽 최남단에 위치해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1813년까지 말레이시아의 영토였으며, 1925년이 되어서야 태국의 영토에 편입됐다. 태국 남부 도시들이 그러하듯 사뚠 또한 무슬림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70% 정도의 무슬림이 거주한다. 인구의 10%만이 자신을 말레이종족이라 주장하고 대다수가 남부 타이어를 사용하며, 사뚠에서 사용되는 말레이방언은 빠따니 말레이어와는 다른 케다(Kedah) 방언에 훨씬 가깝다.

사뚠은 짜끄리(Chakri)왕조에서 아유타야와 시암 왕조에 이르기까지 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케다 술탄국(Kedah Sultanate)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말레이 무슬림들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종교적 주저없이 태국의 불교도와 결혼했다. 이 관례는 혼합된 사람이라는 의미의 “samsam”으로 알려진 사회 집단을 만들었다. 대부분의 samsams은 무슬림이다. 태국의 다른 무슬림 대다수와 달리 사뚠은 방콕의 중앙 권력과 정치적으로 대립 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태국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불교도들과의 긴장감을 갖고 있지 않다.

빠따니(Pattani)는 자연과 역사, 태국과 중국, 이슬람이 혼재된 문화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닌 지역이다. 빠따니 센트럴 모스크(Pattani Central Mosque)는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슬람 사원으로 꼽힌다. 2014년 인구 조사에서 무슬림이 인구의 약 88 %를 차지하고, 이 지역의 강경한 무슬림들은 자신을 빠따니 말레이 종족이라 주장한다. 이들의 상당수가 빠따니 말레이(Pattani Malay) 언어를 구사한다.

얄라(Yala)는 태국과 이슬람, 중국의 문화가 섞여 있는 지역이다. 주민들의 72%는 말레이어를 사용하는 무슬림들이며 주로 시골 지역에 거주한다. 나머지는 도시에 사는 태국인과 태국인 불교도들이다.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티왓(Narathiwat)은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전통 문화가 결합돼 있는 태국의 최남단 짱왓이다. 주민의 82%는 무슬림이고 17.9%는 불교도이다. 또한 80.4%가 빠따니 말레이(Patani Malay)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의 켈란탄(Kelantan)의 말레이 종족과 민족 문화가 매우 유사하다.

 

태국 남부 사람들


 | 채형림(SIR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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