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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시작 신임 이사장 취임과 새 사무실로 이사

업마생각
D·I·G·I·T·A·L JOURNAL 20호 2020. 2

왼쪽부터 정보애 선교사(現 UPMA 대표), 김윤하 목사, 박정곤 목사, 한정국 선교사(前 UPMA 대표)

지난 2019년 연말에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업마(UPMA) 선교회의 이사장이 바뀐 것이고, 또 하나는 선교회 사무실을 이전한 것이다. 먼저 지난 7년간 본 선교회와 동역해주신 김윤하 이임 이사장님(부천참빛교회 원로 목사)께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린다.

2010년대 세계 기독교 선교환경의 변화와 내부적으로는 조국 교회의 침체와 위기 속에 시작된 부천 참빛 교회와 김윤하 목사님과의 동역은 업마 선교사역자들에게 매우 큰 격려가 되었다. 우리 사역자들은 이때를 가디단(‘가산디지털 단지’의 줄임말)시대라고 부른다. 사무실이 가디단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가디단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로운 영등포 시대를 시작하게 되었다. 업마(UPMA) 선교회가 지난 해 12월 13일에 영등포 시장 부근 한강성심병원 옆, 조광빌딩 301호로 이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2월 11일에는 박정곤 목사님(거제 고현교회 담임목사)이 본 선교회의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이 되어 축하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고현교회는 1993년 1월에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 종족에 선교사를 파송한 미전도종족 입양교회이기도 하다. 당시 후원교회로서의 역할과 미전도종족들을 위한 선교정탐훈련 실시 등, 박정곤 목사님과 고현교회는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교회였다. 그런 교회와 목사님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가운데 이사장으로서 보다 더 긴밀하게 동역하게하시니 더욱 감사한 일이다.

신임 이사장과 새 사무실이라는 변화는 내게 지나간 시절들을 떠오르게 한다. 특별히 처음 서울 송파구 장지동 시절이 먼저 생각난다. 가끔 그때 같이 섬겼던 사역자들끼리 만나면 모두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선교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지 좌충우돌하면서 함께 사명을 이루어가던 때의 추억담을 나누곤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간사님들의 집이 인천, 광명, 수원, 분당, 상도동 등 너무 멀어서 평균 2시간, 심지어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사역자들도 있었다. 지금처럼 지하철이 발달했거나, 급행이 있었던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선교회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것이 주요한 사역이 될 정도였다^^. 하루의 반나절 이상 시간이 소요되곤 했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함께 이사를 다녔던 상도동 빌라 시절, 그리고 가디단 시절. 이 두 시절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함께 이사를 했기에 강승삼 목사님, 한정국 선교사님, 조용중 선교사님을 위시한 선교계 선배들과 여러 교단, 단체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교류하면서 선교적 식견이 늘어가는 은혜가 있었다. 또한 매년 새해 1월이 되면 정기총회 이후 함께 영화를 보고, 밥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던 추억도 떠오른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지나간 1990년대 장지동, 2000년대 상도동, 2010년대 가디단의 시대를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 마무리와 시작,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맞물려 있는 2020년대의 시작을 영등포시대로 새로운 이사장님 체제로 열게 되었다. 주님의 은총과 연합이 필요하다.

현재 남겨진 미전도종족과 세계 복음화라는 엄중한 과제 앞에 주님을 머리로 하는 건강한 교회공동체들과 함께, 교단과 함께, 선교단체와 함께, 선교현장 선교사님과 함께, 그리고 현지의 전도된 예수 믿는 종족들과 함께 이 사명을 이루기 원한다. 오늘 아침 업마 사역자들과 같이 묵상한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스가랴 11장 1절) 라는 말씀처럼 은혜의 소낙비를 구하는 새로운 희망의 봄을 소망한다.   글 | 정보애(SIReNer)

위 자료의 저작권은 UPMA에 있으므로, 인용하여 사용하실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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