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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반도권역을 위한 기도

미전도종족을 위한 기도
D·I·G·I·T·A·L JOURNAL 21호 2020. 4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이사야 54장 2-3절)”

1. 지난 2016년부터 본 선교회가 인도차이나반도 현장 리서치를 통해 만난 그 땅의 주요 미전도종족들은 미얀마 버마족, 샨족, 라카인족, 태국 타이족, 이산족, 타이 무슬림, 빠따니 말레이족, 라오스 라오족, 캄보디아 크메르족, 참족 등 10개 종족이다. 이들을 위한 선교는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200년이 다 되어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 역사가 무색하게 이들 모두 여전히 ‘미전도종족’으로 우리의 남은 과업으로 남겨져 있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들이 있으나, 어쨌든 이들 미전도종족 선교에 전략적인 우선순위를 두고 역량을 집중하는 교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한국 교회와 선교계가 다시 ‘남은 과업’으로서의 ‘미전도종족 선교’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들을 찾아내고, 알아가며, 그들을 위해 선교사들을 보내고, 책임지고 기도하는 일에 집중하게 되기를 함께 기도하자.

2. 본 선교회의 인도차이나반도 현장 리서치는 ‘태국을 중심으로’라는 공통의 관점을 가지고 진행되었기 때문에 태국과 인접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간의 국경은 매우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 국경이라는 장소는 단순히 나라와 나라의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이주민들과 그들의 문화, 복잡한 정치와 경제가 공유되고, 한데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모든 영역의 ‘만남의 장소’이다. 그러하기에 이곳은 복음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는 선교적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여러 국경지대에서 사역하는 헌신된 선교팀들과 그곳에서 복음을 들은 현지인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하자. 또한 이들을 통해 그들의 원거주지로 복음이 전해지고, 그 땅이 복음화되도록 함께 기도하자.

3. 태국은 전통적이고 거의 절대적인 불교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전국적으로 전체 인구의 약 10% 넘는 무슬림들이 공존하는 나라이다. 하천 공사와 도시 건설을 위해 강제 이주된 역사로 인해 주로 방콕 중심의 수도권 지역과 아유타야 지역에 집단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고, 이들의 원거주지인 남부 말레이시아 접경의 빠따니 말레이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에도 확산 분포되고 있다. 태국 무슬림들에게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이들은 불교 주류 사회 속의 비주류 무슬림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이슬람 주류 국가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다양한 선교적 시도가 비교적 위험에 덜 노출되면서도 자유롭게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아직은 닫힌 지역인 대부분의 이슬람권 선교를 준비하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이곳에 있으며, 빠따니 말레이 지역은 과거 테러 등의 위험이 아직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지만, 인근 지역을 베이스로 한 비거주 사역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화 되었고, 이웃 무슬림들을 향한 복음 전도와 제자훈련도 가능하다. 이미 이 가능성을 보고 사역하고 있는 태국의 무슬림 선교사들과 전략적인 무슬림 선교를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 선교사들과 선교단체, 교회들이 많이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하자.

4. 캄보디아는 주변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에 비해 자유로운 선교 환경으로 인해 인구(1,600만) 대비 가장 많은 한인 선교사(약 2,000여명)가 사역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많은 선교사 수에도 불구하고 ‘양과 질의 불균형’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여러 가지 선교지 혼란의 문제가 2023년 한인 선교사 파송 30주년을 앞두고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 교회의 자립’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각 교단별로 현지 교단들을 세우고 협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교사 의존적이며 현지인 독자 자립은 이루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국내와 현장의 선교 주체들 간에 이를 위한 실제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게 하시고, 캄보디아 현지 교회가 현지인들 중심으로 바르고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하자.

5. 박다니엘 선교사는 평신도로서 선교지에서 안정적으로 NGO 사역을 하다가, 그 땅 영혼들의 참된 필요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한국에서 신학과 말씀의 훈련을 받고 다시 그 땅으로 돌아가 한 영혼을 온전히 세우기 위해 조용하지만 영향력 있는 삶과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이다. 특히 그는 다시 선교지로 들어가면서부터 현지인 중심의 사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고민하며 헌신된 한 사람을 통해 그들에 의한 그 땅의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다. 박다니엘 선교사를 통해 그 땅에 생존하기 위한 사역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 땅의 영혼들을 하나님의 사람들로 세우는 사역이 이루어지고, 그 열매가 풍성하게 맺힐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위 자료의 저작권은 UPMA에 있으므로, 인용하여 사용하실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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