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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를 달린다

도시와 사람들
D·I·G·I·T·A·L JOURNAL  23호 2020. 8

인생을 바꾼 도박
2000년 3월 Y라는 나의 친구는 자신의 일생 계획을 망쳐버릴 도박을 진행하고 있었다. 금형 회사 밀링 기술자로 일해오던 그가 결혼하고도 5년 동안 직장생활을 잘하더니, 어느 날 회사에 휴직을 내고 파키스탄에 간다는 것이다. 부인의 끊임없는 기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갈망(부인은 결혼 전 파키스탄에 단기로 봉사했었음) 때문에 마침내 친구들과 가족들이 말리는 그 땅을 일단 한번 방문해 보겠다고 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파키스탄을 한번 가보고 나서 “뭐, 이곳까지 직접 와봤는데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을 못 받아서 이 길은 우리 부부가 가야 할 길은 아니다.”라는 주장하며 부인에 갈망을 잠재우고자 하는 생각이 이미 있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는 우유부단하지만 남을 잘 돕는 성격의 이 친구를 사용하고자 하신 것 같다. 2주 동안 방문을 통해 파키스탄과 그 땅의 사람들을 너무도 사랑하게 된 것이다. 마침내 내 친구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합숙 훈련과정을 받더니 자기 인생의 진로를 바꾸고, 세계에서 무슬림이 두 번째 많고 탈레반이 활동한다는 그곳을 향해 어린 두 딸과 부인과 함께 날아갔다. 어떻게 소심한 그가 그런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는지 궁금해서 물은 적이 있다.

결혼 전 소개로 부인을 만나고 서로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세 번째 만남에서 Y의 부인은 선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선교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그녀에 대한 관심 때문에 말로만 하나님이 보내시면 가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대답했고, 부인은 그의 속마음을 간파했지만 정말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한다. 결혼 후 J교회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역 팀에 합류하게 되고 그곳에서 주말이면 공단 등을 돌며 외국인 전도와 심방을 하던 Y는 점차 선교로의 인도하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다. 기드온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그는 전혀 기대도 희망도 하지 않던 -전통 보수 교회에서 자란 Y는 방언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방언을 구했고, 확실한 사인을 주시면 헌신하겠다고 고백하였다. 그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그는 일 년 뒤 어느 청지기 훈련학교에서 갑자기 방언이 터지는 것을 경험하며 벼락을 맞는 것처럼 놀라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훈련해가시는 것을 보는 것은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고 역동적인 맛이 있는 것 같다.

출처: wikipedia


필드에서의 비즈니스
2003년 Y가 L시로 들어갔을 때는 비즈니스 선교사가 거의 없을 때였다. Y는 현지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운다고 다니더니 젊은 청년들과 크리켓이나 하러 다니고 말도 통하지 않으면서도 열심히 친구들을 만들었다. 소극적 성격의 이 친구를 잘 아는 나로서는 아주 놀라운 일이 생겼는데, 어느 날 학원에서 사귄 친구들과 법인회사를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수입 오더까지 받아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 일이 Y의 능력이라기보다는 학원에서 사귄 M이 경영대학을 나온 뛰어난 친구였기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당시 외국인들은 투자청에서 2만불 이상의 투자 확인을 받고 회사를 만들 수 있었는데, 이 친구는 현지인들처럼 내부회사 등록을 하여 그 이후로 여러 전문인 사역자가 L시에서 사업을 진행할 기회를 만들기도 했으니, 소가 뒷걸음치다 쥐를 잡았다는 속담처럼 놀라운 일이었다.

현지 친구들의 도움으로 뜻밖에 사업이 진행된 Y는 한국에서 가져간 천연 페인트 샘플과 브로슈어 등을 통해 오더를 따고 D지역에 실제 시공을 하며, 수입 통관 판매 시공까지 하며 자리 잡아 가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과 네트워크를 통해 파키스탄 전역을 여행하게 되는 여행 가이드 사업, 중고 기계장비를 수입하는 무역 등 다양한 일들을 진행하며 새로운 경력을 쌓게 된다. 5가정이 팀 사역을 이루게 되었고, I시와 L시에 법인 회사를 각각 설립하여 실크로드를 타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등을 연결해 갈 수 있는 요충지에 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필드 사업에서 Y가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현지인 친구를 잘 만나고, 그를 통해 일이 진행될 때 손실과 실수를 줄이며 비즈니스를 진행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슬림 사역의 은혜
Y의 마음속에는 초기부터 한 가지 고민이 늘 존재하고 있었다. 막상 오기는 했지만 남들처럼 탁월한 언어나 전도능력의 파워도 없는데 어떻게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느냐 하는 본질적인 문제였다.

2005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사귀던 친구 3명을 직원으로 두게 되었는데, 6개월이 지나 D지역 공사가 끝나고부터는 시간에 여유가 생겼다. 더운 지역에서의 특성처럼 시간관념이 없고 태만한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 직원 교육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영문 책을 구해 직원들과 돌아가며 읽고 토론하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영어와 우르두어 회화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무엇보다 Y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간간이 예수님을 믿게 된 간증도 할 수 있게 되어 흥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무슬림 중에서도 종교성이 강한 M이 퇴근시간이 지나서 대화를 청했다. 그렇지 않아도 어딘가 아파 보이는 그 친구가 걱정이 됐었는데, 일주일째 잠을 못 자고 있다고 했다. 사연인즉 환하게 빛나는 어떤 사람이 밤마다 꿈속에 나타나 “너는 지금까지 진리의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면서 살아왔다 이제 내가 참된 진리의 길을 인도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M은 너무도 환한 빛과 생생한 꿈에 잠을 잘 수가 없었고, 걱정이 되어 의사도 만나고 몰비(무슬림 종교지도자)를 만나 상담도 했다. 그들은 모두 개꿈이니 수면제 먹고 며칠 잘 자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으나 해결이 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Y에게까지 상담을 요청한 것이다.

사실 이럴 때 믿음의 용사라면 이게 웬 기회냐 했을 터인데, 소심한 Y는 “어떻게 이런 일이 실제로 나한테 생기지” 하고 놀라며 당황했다고 한다. 어쨌든 친구는 M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진리의 길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며 성경공부를 제안했고, 평소 예수님을 증거했던 그를 보며 걱정이 되었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던 M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6개월간 오전의 정신교육, M이 좋아하는 일과 후 축구시합, 밤마다 일대일 성경공부를 하며 서로가 서로를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고, 마침내 그에게 영문 사영리를 읽으라고 하며 복음을 제시하였다. 이슬람에서 예수를 믿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것 이상의 위험이다. 한 사람의 죽는 문제를 넘어 가족들이 지역 공동체에서 매장당하며 온 가족이 직장을 잃는 것은 물론 사회로부터 멸시되기 때문에 종종 그 가족 중에서 명예살인을 하는 사건이 보도되기도 한다.

이 어려운 결정을 앞둔 M이 금식 기도를 요청하였고, 같이 금식을 하고 나서 기도할 때 성령의 만지심을 경험하며 그는 마침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Y의 좋은 동역자가 되었다.

출처: unsplash.com

T마을에서 학교사역의 시작
Y는 2005년 후반기부터 부인의 꿈을 도와주기 위해 어린이집을 같이 시작한다. 사업을 진행하며 다른 한편으로 부인과 같이 어린이집을 시작하였는데, 무슬림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서 하려는교육사업의 시도는 애초부터 무모해 보였다. 상가로 사용할 수 없는 곳을 속아서 렌트하였다가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접어야 했고, 이사 간 곳에서 유치원을 시작했을 때에는 방해하는 전단지가 뿌려지는 등 장벽에 부딪힌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감추지 않고 담대히 얘기하는 Y 부부가 운영하는 학교에 몰비같은 극렬 무슬림들의 반대는 당연한 것처럼 보였고, 또 외국인이 렌트한 자기 집 한편에 조그마하게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였던 것이다.

지역을 돌며 주민들과 만나고 학교의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하며, 겨우 7명의 원아모집을 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Y의 소개로 한국 회사에 취직하게 된 페슬은 친구가 되어 아들 파이잔을 입학시킬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학교를 소개해 주고 친인척들을 보내주어 JS 학교가 자리 잡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일부다처제뿐 아니라 자유롭지 않은 외출 등 여성의 제한이 많은 이슬람 문화에서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JS 유치원에 다니던 프란도 그중에 한 명이었는데 교사들과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하고 늘 불안한 마음이 느껴지곤 했다. 어느 날 쉬는 시간에 연필로 인형의 눈을 파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들의 가정문제가 심각함을 느끼게 된다. 세월이 흐르고 JS 교육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갈 무렵, 아이들도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아가고, 반갑게 인사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Y는 힘들었던 시간들이 결코 헛된 노력이 아니었음을 되새기며 감사를 드리게 된다.

자살테러 이유와 교육의 비전
파키스탄의 대부분 지역과 마을에는 ‘마스지드’가 세워져 있고 말을 배우게 되는 세 살 정도가 되면 아이들을 그곳에 보내 꾸란을 암송하고 이슬람 세계관으로 기초가 세워지게 된다. 자신들의 언어가 아닌 아랍어로 된 꾸란을 그저 암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의미를 깨달아가기보다 이맘이 가르치는 이슬람 교육이 주가 되어 아이들의 생각과 창의력을 마비시키고 마치 로봇처럼 운명에 순응하며 누군가의 조종에 잘 따르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을 본다. 자살테러에도 파키스탄 사람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세뇌되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Y 부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이제 JS는 교사교육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이들에게 흘러가게 하는 성품교육과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한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3세반 유치부에서부터 단계적으로 키워나가 6학년까지 올라갔고 현재 중고등학교 등록이 진행 중이다. 이 아이들이 JS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크로드 네트워크를 통해 이 땅을 이끌어 갈 인재로 키워나가는 비전을 바라보는 그들을 보며, 하나님의 일하심은 많음에 있지 않고 자신의 것을 얼마나 내려놓음에 있다는 H목사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지금은 팀 사역을 통해 T 마을의 JS 학교와 카수르 지역의 길 스쿨, 파타마을의 문맹퇴치 학당 등을 운영하며 학교 사역이 확대되어가고 있다. 진정한 사랑과 평화로 오신 예수님을 품고 전하며 오늘도 아이들을 품고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에 함께 실크로드를 달리고 싶어진다.

출처: wikipedia

예상치 못했던 Y의 새로운 길, 지역개발
2010년 안식년을 마치고 파키스탄의 I시로 들어간 Y는 한국의 P회사로부터 먹고 남는 옥수수 코아를 수입하겠다는 오더를 받고 시골지역을 조사하러 다니게 되었다. 코아를 부수고 압축해 컨테이너에 담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하루 7시간씩 정전되는 등 제반 환경이 따르지 않아 수출은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S 시골마을에서 만나게 된 촌장 리야스는 벽돌 마을을 소개하며 도움을 요청하였고, 가끔씩 짬을 내서 그를 만나고 그 지역 리서치를 하면서 Y는 성령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을 느끼게 되었다.

흙먼지 속에서 온 가족이 벽돌 만들 흙을 나르고 손으로 빨간 벽돌을 만드는 모습이 그의 뇌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었다. 기도하던 중 Y는 인근 마을에서 교사 경험이 있는 뻘륵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아이들이 글이라도 깨우칠 수 있도록 문맹퇴치 학당을 열었다. 흙먼지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천식 등 질병에 자주 걸리게 되고, 학교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노예처럼 살아가는 삶이 대물림되는 이들에게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였다. 처음에는 외국인이 마을에 들어온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던 주민들도 점차 Y의 진심을 알게 되어 자녀를 학당에 보내기도 하고, 무너진 방앗간 담벼락을 수리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조그만 교실을 마련해 주기도 하였다.

어느 날 아빠가 돌아가신 테헤림 가정을 보며 어떻게 도울까 생각하다 병아리를 20마리 선물해주었는데, 잘 키워서 멋진 닭이 되고 계란을 얻어 생계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며 지역 개발을 꿈 꾸게 된다. 이후 한국에서 소식을 들은몇몇 분의 도움으로 병아리를 나눠주기도 하고, 5가정에 염소를 나눠주어 11마리로 번식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보기도 하였다. 마을 주민들과 친구가 된 Y는 말씀으로 잘 준비된 사비야를 만나게 되었고, P 벽돌 마을을 중심으로 주일학교와 청소년 성경공부도 시작하게 된다. 이제는 P 마을에 집중해서 사람을 키우고 그들이 다른 마을의 지역개발과 복음 전파를 주도해 갈 수 있도록 제자 양육을 해나가고 있다.

한번은 사람들이 Y에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JS에서 사역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50도의 무더운 날씨에 2시간씩이나 에어컨 없는 시골 버스에 시달리며 달려와서 이런 사역하는 것이 무리가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Y는 물론 오가는 길은 너무 힘들지만 그곳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지 않을 수 없고, 또 가면 오히려 없는 가운데서 서로 나누며 사랑하는 모습을 배우고 은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참다운 안식은 일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자기의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향한 그 사역이 아름답게 열매 맺기를 기도드리게 된다.

Jamia MAsjid, RAwalpindi, 출처: wikipedpa

위험 속의 기회
지금 파키스탄 인구는 1억 9천에 무슬림이 97%인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그런데 탈레반의 출몰, 테러, 더위, 여성 사역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선교사가 들어오기를 꺼려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구상에 어느 곳이 안전한 지역일까?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다. 이 시대 왜 이슬람이 이렇게 강력하게 팽창할수 있을까? 필자의 소견으론 두 가지로 본다. 기독교가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서지 않았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이고, 다음으로 사도 바울과 같은 이 세상에서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래서 복음의 능력 안에서 새로운 곳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개척정신 약해진 것이다.

지난 40여 년 간을 지켜본 나의 친구 Y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고, 주어진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었다. 그러나 파키스탄에서의 그의 삶의 여정을 지켜보며, 별 볼 일 없었던 사람도 성령께서 이끌어 가실 때 자신을 드리는 사람은 얼마나 그의 일생이 달라질 수 있는가를 보게 되었다. Y는 L시에서 숨 막히는 더위와 테러의 위협속에서 비즈니스 사역의 어려운 관문을통과하고, 무슬림 마을 안에서의 학교사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통과 고난의 시험을 견디어내며 이제 10년을 넘어선 그의 사역이 앞으로 어떻게 하나님 앞에 쓰임 받으며 나아갈지 기대와 사랑을 담아 지켜보게 된다.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증에 견고케 되어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고전 1: 6~7)”  글| 윤팀장(P국) 

원고에 대한 부탁을 받고 어떻게 글을 정리할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내가 아닌 또 다른 친구로서의 내가 바라보는 관점으로 지난 11년 사역을 정리하면, 훨씬 객관적으로 평가와 솔직하고 담대한 표현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의 이야기를 함축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나처럼 별 쓸모없는 자도 부르시고 사용하신다는 간증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조금이라도 나의 자랑이 드러나지 않고 그분의 은혜와 영광이 드러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를 위한 자신의 전부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자신의 삶을 드리고자 하는 자에게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이 기회의 땅으로 초대하고자 합니다. 170여 종족이 흩어져 사는 곳, 아직도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카라 크롬 하이웨이 높은 산악지대의 종족과 신드 사막 지역 등 70여 종족이 복음을 듣지 못 했습니다. 우리의 삶을 드릴만 한 가치 있는 아깝지 않는 이 소명 앞에 함께 동참하는 축복에 길로 초대합니다.

위 자료의 저작권은 UPMA에 있으므로, 인용하여 사용하실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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