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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무슬림 여성사역의 접근

CAS 디스커버리
D·I·G·I·T·A·L JOURNAL  23호 2020. 8

1. 소망이 없는 여성들
(1) 영적
태어나면서부터 무슬림인 이들에게는 영적인 소망이 없다. 무슬림 여성은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돌보는 일, 청소하고 음식을 만드는 일, 남편을 돕는 일 등을 하며 마치 기계처럼 살아간다. 더 중요한 것은 무슬림 여성들에게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읽는 꾸란에도 천국에서 여성의 삶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종교심이 많은 여성이지만 소망 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 여성들 내면은 말할 수 없이 공허하고, 마지못해 살아가는 사람들 많다.

(2) 육적
언급한 바와 같이 무슬림 여성은 모든 영역에서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다. 집안에서도 일방통행이다. 남자는 명령하고 여자는 좋든 싫든 맹종해야 하는 사회이다. 최근 몇몇 이슬람 친구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무슬림 여인이 친척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가난해서 빚을 내서 결혼 지참금으로 예물과 가구를 장만해서 힘겹게 결혼을 했다. 그런데 2달 만에 행동거지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남편과 시댁에서 쫓겨나왔다는 것이다. 모든 지참금, 예물과 가구를 빼앗기고 여인만 친정집으로 돌려보내졌다. 

또 다른 여인도 마찬가지로 결혼한 지 몇 개월 만에 똑같은 죄목으로 밤마다 대문 밖으로 쫓겨났다. 주변 사람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이 며느리가 바람을 피우고 밤에 왔다고 거짓으로 죄를 덮어 씌웠다. 이 여인이 임신을 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아이는 죽고 결국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 여인의 가족들이 법정소송을 통해 노력해 보았지만,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포기하고 말았다. 많은 무슬림 여성들이 남편이든 친척이든 남에게든 늘 대우받지 못하고 당하는 실정이다. 이것은 특히 가난한 여성들의 삶의 실체이다. 특히 농촌 시골 지역에서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부모가 우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다.

(3) 사회적, 교육적
요즈음 시내에서 가끔 여성이 은행이나 회사 사무실이나 공항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본다. 학교에서는 일찍부터 여자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봤다. 그러나 여전히 이슬람 사회에서는 여성이 늘 무시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정마다 남자아이를 교육시키려고 부모는 온갖 희생과 노력을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더 똑똑하고 배우려는 노력이 크다. 파키스탄 정부가 여성들을 사회적으로 존중해 주고 일자리를 준다면 지금보다 몇 배는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무슬림 여성들의 접근
지금까지 대부분 무슬림 사역자들은 남성들을 위주로 접근해왔다. 종교적, 문화적으로 가부장적 제도가 강한 이들은 가장이 믿게 되면 억지로라도 따라 믿어야하기에 많은 사역자가 이렇게접근을 했다. 그리고 이것이 전통적이며 이해할 만하며 문화적, 종교적으로 타당하다고 여겨져 왔다.

(1) 매개체를 통한 접근
기술학교를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해 보았다. 물론 외국인이 선교사란 이름을 숨기며 접근하기란 매우 어렵다. 짧은 기간 NGO와 연합하여 사역했을때, NGO 이름으로 이들에게 접근했다. 처음 시작 단계에는 복음을 제시하지 않았고, 여성들의 교육을 향상하기 위해 여성 기술학교를 열어 영어, 컴퓨터, 수공예, 문맹퇴치 등의 교육을 시행하였다.

정기적으로 여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원방각처(遠方各處)에서 열심히 참여하였고, 이들에게는 유일하게 자신들의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터전이 되었다. 교육을 받고 싶었지만 재정의 어려움으로 기회를 잃어버렸던 그들에게 무료 교육은 그들의 꿈을 이루는 장소가 되었다. 그리고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그들이 경험하였던 고통을 나누며 들어주며 인간으로서 참다운 대우를 받는 시간이었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가끔 소풍과 파티도 열어 주었고, 성적이 뛰어난 여성에게는 시상도 하였다.

많은 여성이 개인문제, 가정문제, 결혼문제, 자녀문제 등을 상담해 오며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를, 우리는 최고의 상담가인 예수님께 기도 하며 내려놓았다. 이들은 주님 안에서 참 평안과 지금까지 찾지 못했던 참 진리를 발견해갔다. 주님은 이들의 기도에 속히 응답하셨다. 먼저 돌아온 여성의 변화된 삶을 통해 가족과 친척, 이웃과 친구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있다. 이 지역의 많은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 지금도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시고 계심을 본다.

여인들이 감사와 소망과 기쁨과 생명이 넘치는 삶으로 변화되면서 자녀들이 돌아오고, 이웃의 남녀 청년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 여성들의 남편들은 어쩔 수 없이 매일 이슬람사원에 가지만 아내와 자녀들을 보호해 주는 일을 많이 보았다. 몇몇 남편은 부인의 전도로 이미 돌아온 자들도 있다. 오늘도 먼저 돌아온 백성들을 통해 복음은 누룩과 같이 소리 없이 번져가고 있고, 예수님을예배하는 백성이 곳곳에 늘어가고 있다. 모든 전략도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시고 인도하심을 보며, 우리는 다만 그들을 향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기에 손을 들고 아버지께 올려드린다.

(2) 꿈과 환상
무슬림의 꿈과 환상을 통해 예수님께서 친히 저들을 만나신다. 요즈음 많은 무슬림 국가들 가운데 예수님께서 꿈과 환상을 통해 무슬림에게 나타나셔서 예수님만이 구원의 주가 되심을 계시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이렇게 기도한다.

“예수님!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17억의 무슬림 가운데 택한 백성들을 직접 만나주소서!! 저들이 기도할 때, 저들이 꾸란을 읽을 때, 저들이 잠을 잘 때, 저들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해 주소서.”

출처: wikipedia, unsplash.com

3. 돌아온 자들은 그들 공동체 내에서 가정교회를 구성한다.
이슬람교에서 돌아온 자들을 기존교회로 이끌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슬람교에서 돌아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그들의 가족이나 공동체에 드러났을 때 죽임을 당하거나 외국으로 망명할 수밖에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을 기존 교회로 안내하는 것은 그들과 교회 모두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물론 돌아온 자들 가운데는 자기 지역을 멀리 벗어나 누구도 자기를 아는 사람이 없는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에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경찰이 상주하여 지키고 있고, 낯선 사람이 교회로 들어오려고 하면 신분증을 검사하고 교회 당국에 문의하기에 이 또한 쉽지 않다.

이들의 예배는 파키스탄 기존교회의 예배 형식과는 달리 2~3시간 기도와 말씀 그리고 간증으로 진행된다. 찬송하게 될 경우 이웃들에게 쉽게 노출되기 쉽다. 그러므로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 같이 은밀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예배를 드린다. 장래에 북한 성도가 선교사로 회교지역에서 사역을 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추수의 주인이신 주님께 기도한다. “주여, 북한의 성도들을 속히 회교 중동지역에 사역자로 보내주소서!”

4. 돌아온 자들에 대한 멘토링 사역
무슬림에서 돌아온 자들을 멘토링하는 사역은 복음을 전하는 사역만큼 아주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비밀장소에서 지도자(Key person)를 만나서 성경공부를 하고, 상담해 주며, 함께 기도하고, 복음 전도가 진행되는 상황을 파악한다. 그러면 지도자는 배운 내용을 복사해서 소그룹 지도자들에게 나누어 준다. 그리고 소그룹 지도자들은 예배모임 때 이 내용들을 성도와 함께 나눈다. 특별히 이들이 영적으로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벗어나 열방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자료를 제공해 주고있다.

‘기도 24·365’ 기도정보에 의하면 전 세계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이 심한 국가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파키스탄도 그 가운데 들어가 있지만, 파키스탄보다 핍박이 더 심한 국가들도 많이 있다. 북한,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등의 국가들에서 믿는 성도들이 겪는 핍박을 알게 된 이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한다.

5. 돌아온 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한 자료들.
이들은 기독서점이나 교회에서 성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기독교 방송을 통해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어떤 성도들은 성경통신학교를 통해 성경공부하기도 한다. 때때로 옛날 우리나라 전도부인들처럼 먼저 돌아온 자들이 1년에 몇 차례, 시골로 시집간 사람을 방문하여 심방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복음이 전파되어 믿는 자들이 소그룹을 이루게 되면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 방문하여 그들을 말씀과 기도로 격려하기도 한다.

나가는 말
무슬림 여성들도 개종을 하면 남자들처럼 두려워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다. 복음은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일하시고 역사하신다. 특히 평생을 무시당하고 살던 무슬림 여성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게 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공급받는다. 밖으로 많이 드러나 있지 않은 무슬림 여성들에게 접근해서 사역을 하는 것은 무슬림 가정이 복음으로 변화될 수 있는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주여! 날마다 무슬림 여성들의 삶과 가정과 마을 위에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주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글| 하천사 선교사(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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