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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무슬림의 이해와 선교현황 및 전략 제안(2)

이슈 인사이드
Web JOURNAL  24호 2020. 11

2. 무슬림 대상 선교 현황
현재 인도 무슬림을 위한 사역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왜 무슬림 사역이 일어나지 않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한국 교회가 섬길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 현장에서 세 분류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대체적으로 인도 사역자와 서구 선교단체는 깊은 사역적 유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사역자가 직접 서구 단체와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그 상위 조직에서는 연결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인도인, 외국인, 한국 선교사로 구분해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각각의 그룹이 갖는 사역의 현재와 독특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1) 인도인에 의한 무슬림 사역
인도의 타 문화권 선교사의 수는 8만 2,590명이다(56). 이들 대부분은 국내 타문화권(지역적)선교사로 활동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힌두들을 대상으로 사역 중이다. IMA(India Missions Association)의 전 사무총장 쑤싼따 빠뜨라(SUSANTA PATRA)(57)에 의하면 인도 내 무슬림을 위해서 사역하는 사람의 수는 300명뿐이라고 한다. 이는 사역자 1명당 50만 명 이상의 사람을 책임지는 것과 같다. IMA에서도 무슬림 선교 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V5:9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58).

사역은 주로 인도의 7대 도시인 뭄바이, 델리, 벵골로르, 첸나이, 하이데라 바드, 콜카타, 푸네에서 소수의 사역이 진행 중이며 그 외 각 주의 주도를 중심으로 사역을 펼치고 있다. 가장 사역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은 남부의 하이데라바드이다.

현재 그곳에는 무슬림에서 개종한 MBB(Muslim Background Believer, 이하 MBB)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을 뿐 아니라 상황화 된 전도 방법 및 전통적인 전도 방법이 다양하게 시도 되어지고 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MBB 출신의 목회자는 대중적으로 이슬람 지도자와 변증을 통한 전도의 기회를 갖기도 한다. 그는 코란을 통한 복음 증거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 사역자들을 위한 훈련 사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데라바드 내에서도 사역은 쉽지 않다.

다수의 인도 MBB들은 복음 전도를 위해서 코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유용성을 인정하지만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란에 나타난 사실들을 접촉점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결국 어느 단계에 이르면 선택을 해야 하기에 정확한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인도 MBB 전체의 일반적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각 사역자의 이슬람 신앙 배경과 기독교 사역의배경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하이데라바드 MBB 사역자가 무슬림 지역에서 상황화 된 사역을 시도했지만 지역 공동체에 쉽게 노출되었고 사역을 철수한 사례가 있다.

다음으로 활발한 곳은 델리이다. 주로 MBB 출신의 사역자가 코란을 통한 복음 전파 사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무슬림 공동체 가운데서 사역하는 것과 열매를 얻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별히 인도 내 무슬림들은 공동체를 떠나서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공동체에서 소외된 개종자들을 위해서 버섯을 재배해서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경우도 있다. 비즈니스를 통해서 자립을 추구하는 모델은 현장 사역자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사역자도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매달 3만 명의 아프가니스탄 무슬림들이 델리를 거쳐 간다고 한다. 또 다른인도 사역 팀의 경우는 델리 북쪽에 거주하면서 시 외곽에 학교 사역과 직업훈련 사역, 그리고 NGO(화장실 설치) 활동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취하는 선교전략은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지역에 거주하는 사역자는 절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 만약 복음을 전해야 할 경우에는 다른 지역의 사역자를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고, 만약 복음에 관심을 보이면 지속적으로 양육을 시작한다. 이러한 전략은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한 경험에 근거한 전략이다.

TV와 라디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선교도 진행하고 있다. TV 방송을 통해서 코란과 성경에 대한 변증을 통해 선교한다. 라디오의 경우 우르두어 설교와 간증을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기반의 경우 변증과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와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경우, 그리고 페이스북 같은 SNS를 사용해서 복음을 전하는 경우가 있다(59).

라자스탄 주에서는 자이푸르를 중심으로 사역이 진행 되고 있다. 현재는 몇몇의 가정교회 모임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역자들의 경우 델리의 사역자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현재 사역자의 한계와 재정의 한계로 인하여 라자스탄 주 내의 다른 도시에 사역적 필요가 있음에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축사와 능력 대결을 통해서 복음을 증거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인도 무슬림들은 수피즘의 영향으로 성인 숭배 사상 및 저주, 영적 능력에 대한 관심이 크다.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기도해준다고 할 때 거절하지 않는다. 이 가정의 경우 UP주 내에 있는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사하란푸르(Saharanpur)에 4년 이상 사역했으나 열매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재는 델리로 철수하여 다음 사역을 준비 중이다.

안타까운 사실 중 하나는 이 지역에 이미 한국 선교사뿐 아니라 서구 선교사도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들 간에 어떠한 연결점도 없었다는 점이다.

변증을 통한 전도 방법 중 하나로 델리에 위치한 자마 마스지드(Masjid)의 이맘을 초청하여 지역 무슬림들에게 ‘코란에 나타난 예수’에 대해서 강의하도록 요청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 경우 자신들의 지도자가 직접 예수님에 대해서 소개를 하게 되는데, 강의가 끝난 후 궁금증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복음을 전하는 방법이다. 이 같은 방법이 가능한 이유는 이 모임을 주관하는사람이 MBB 출신의 목회자인데다 무슬림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잘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동북부 지역에도 무슬림들이있다. 이 지역에서 온 MBB 목회자의 경우 전통적인 선교 방법으로 사역하고 있다. 교회에 무슬림 이웃들을 초청하여 부흥회식으로 복음 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역은 이미 교회의 영향력이 크거나 복음 전파가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에서 행해지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타 지역에서는 이 방법을 적용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인도 동북부에서 무슬림의 비율은 소수이고 그 사회의 분위기는 기독교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델일 수도 있다.

인도에서의 상황화 사역의 역사는 헨리 마틴(Henry Martyn, 1781-1812)이 이슬람 학자였던 압둘 마시(Abdul Masih, 1776-1827)를 전도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60). 상황화 사역은 주로 MBB에 의해서 주도되는데, 이들은 무슬림 문화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역하여 개종할 경우 발생되는 모든 경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철저한 관계 전도, 방송, 교육, 가족단위 전도, 상황화 된 생활양식)(61). 타 권역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화 된 무슬림 사역의 형태가 인도에서도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소수의 열매는 지속적으로 보고되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사례처럼 운동(Movement)으로서의 눈에 띄는 사역의 열매에 대한 보고가 없다(62).이상 살펴본 것처럼 사역의 형태에 있어서는 크게 두가지 형태(전통적인 선교 방법과 상황화)로 사역하고 있다. 기존 교회나 선교단체 출신의 경우 일반적인 교회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전도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전도집회, 관계전도, 학교, 직업교육, 의료, 방송-변증).

압둘 마시(Abdul Masih)목사, 출처: wikipedia

북인도의 경우는 어떤 사역을 하던 무슬림을 만나게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무슬림에 대한 이해가 폭넓지 않기 때문에 잠시 교회를 출석하다 낙오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사역자들의 경우도 어쩌다 오는 무슬림에 대해서 진실된 복음에 대한 반응인지 아니면 교회를 염탐하러 온 과격주의자인지를 구분할 수 없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다수인 힌두 배경의 사람들에게 사역을 집중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반응은 무슬림에게 기존 기독교인과 같은 정체성을 요구하는 결과를 갖게 되고, 회심한사람은 그저 인도 기독교인 중 한 사람이 될 뿐이다. 선교단체의 경우는 반응이 다른데, 이는 선교단체가 기존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사역하기보다는 교회개척을 위해서 사역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교단체는 교회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무슬림 구도자를 대한다.

인도 사역자들이 자국인이라는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슬림 사역에 있어서 고전하는 이유는 무슬림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재정 지원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힌두에서 개종한 사람이 사역자가 되거나 아니면 무슬림에서 개종한 사람이 사역자가 되는 경우 둘 다 외부 재정지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같은 이유로 지속적 보고가 가능한 기존 교회의 시스템과 사역 방식에 빠르게 적응되어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외국 단체들이 지원을 조건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때로 이 같은 일은 거짓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63).

무슬림 사역은 MBB가 사역하더라도 열매가 더디다. 어쩌면 이들이 더 사역을 힘들어할 수도 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접한 대부분의 MBB들은 자신들이 거주했던 공동체로부터 소외당하게 되어 자신이 속했던 공동체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64). 또한 누구보다도 무슬림 공동체의 특성을 잘 알고 있기에 그 두려움으로 인해 다시 무슬림 공동체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기 쉽지 않다. 결국 사역자가 힌두 배경인지 무슬림 배경인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헌신된 사역자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하다.

인도 사역자 간의 네트워크는 잘 형성되어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재정 지원과 관련이 있다(65). 네트워크의 가장 말단에 있는 사역자들은 재정적 지원이 없이는 생계를 꾸려갈 수가 없다. 아직까지는 정기적 모임을 통해서 서로의 사역을 나누고 기도하는 것 외에 전략적이거나 체계적인 목표를 향해서 움직일 에너지가 없는 듯 하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연 2회 정도 남부(하이데라바드), 북부(뉴델리), 서부(푸네), 동부(콜카타)에서 사역자 간 모임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참석하는 인원의 규모는 극히 미미하며, 교회의 참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66).

내 외국인을 포함한 사역 네트워크인 Vision 5:9(67)이 진행되면서 몇 가지 중요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인도에서 자생 선교단체들이 무슬림을 위한 교재를 번역하기로 한 것이다. 이전에는 힌두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사용되어 있어서 실제 현장에 있는 사역자들은 그 용어들이 사용되는 부분을 사용하지 않거나 대체해서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각 지역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훈련프로그램들을 공유하고 개발하기로 하였다(68).

하지만 여전히 인도교회와 선교단체가 가지는 한계는 무슬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과 외부의 재정 지원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이다. 특별히 인도교회의 한계는 대부분의 인도 그리스도인들은 힌두교나 기타 부족 종교에서 개종했기 때문에 무슬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편견도 가지고 있기에 당장 무슬림 대상 사역이 활성화 될 것 같지는 않다. 또한 최근 강화되고 있는 힌두 근본주의자들의 반기독교적 활동도 교회와 선교 단체들이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2) 외국인에 의한 사역 현황
서구 단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선교사들은 전략(배치, 집중)과 협력을 중시한다. 이들은 현지 단체 및 선교사들, 그리고 상호 단체 간 협력하여 사역한다. 하지만, 무슬림 사역의 영역에서 한국 선교사들과 다른 외국 선교사들과의 협력 사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국인 선교사들의 활동과 그 외 외국 선교사들의 활동을 분리해서 다루도록 하겠다. 서구 선교사들의 경우 한국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바람직한 사역의 방향은 서로가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1) 한국인을 제외한 외국 선교사들
현재 인도 내에 있는 서구 선교사의 정확한 수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2011년 당시 IMA 전 사무총장이었던 쑤싼따 빠뜨라는 전체 무슬림 사역자의 수 300명 중 150명이 외국선교사라고 했다. 인도 내 무슬림 선교는 서구 선교 단체들에 의해서 주도 되고 있다.

서구 단체가 무슬림 사역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략적인 사역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무슬림 선교를 위한 관문도시들을 파악하고, 그 도시들에 인력을 배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도 교회와 선교단체를 동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팀 단위로 사역할 뿐 아니라 단체 서로 간 협력과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있다(69).

서구 단체들은 인도 무슬림 사역은 현지인의 동원 없이 불가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듯하다. 서구 단체들 내에는 서구 선교사들뿐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70)및 아프리카, 아시아, 러시아에서 온 선교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이들 단체들은 서로 간에 협력 및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서로 상호 보안이 가능한 단체끼리만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71).

외국인 선교사 중 다수를 차지하는 서구 선교사들의 경우 무슬림권에서 개방된 사역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외모적 특징으로 인해서 쉽게 구별이 되기 때문에 무슬림들의 감시 대상이 된다. 서구 단체들은 현지화(내부자 중심)된 사역에 대해서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 자신들이 드러날 경우 사역의 한계에 부딪힐 뿐 아니라 개종자가 위험에처하고 장기적으로는 토착교회가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지인이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전도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배려할 뿐 아니라 자신들이 떠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방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연구한다.

IMB(미남침례교국제선교부, International Mission Board)에서 추구하는 교회개척운동(Church Planting Movement)에서도 현지인과의 만남을 최소화하는 형태를 취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때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현지인 사역자가 과장된 보고를 하여 선교재정을 취한 사례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서구 선교단체 뿐 아니라 모든 선교사들이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인도 무슬림 사역자 네트워크 모임에서 만난 서구 선교사들의 상당수는 파키스탄에서의 사역경험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우르두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사역의 경험을 나누기보다 사역에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역할과 인도 현지 사역자들을 돕는 역할을 하였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특별히 신입 선교사인 경우를 제외하고 회의 때마다 우르두어나 힌디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했다.

서구 단체들은 주요한 대부분의 관문 도시(72)에 선교사들을 배치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팀 사역 원칙과 단체의 선교 정책에 기인한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북인도 지역뿐 아니라남쪽의 하이데라바드와 첸나이, 벵골로르, 트리반드룸 같은 지역에도 사역자가 배치되어 있다(73).

델리에서의 사역하는 한 팀의 경우 영어 학원을 통해서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고, 이 학원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과 개인적으로 친분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복음을 나누고 있었다. 특별히 이 팀의 경우 올드 델리를 중심으로 사역을 전개하고 있었다. 증언에 의하면 올드 델리 지역의 경우 현지인 사역자를 통하여 사역을 전개한다고 하였다. 현지인 사역자가 MBB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올드 델리 내 공동체에서 1년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철수했다고 한다.

서구 선교사들 중 무슬림 거주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UP주 러크나우의 경우, 이들은 먼저 관심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관계를 형성하고, 현지인의 추천으로 그 지역에 정착하였다.접촉부터 정착까지의 기간은 2년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런 방식으로 정착한 경우 현지인을 통해서 지역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니자무딘 지역에 정착한 팀의 경우는 처음부터 팀원 전부가 중보기도를 위해서 그 지역의 주요한 지역을 선정하고 정착했다. 이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무슬림 거주 지역에 들어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분명한 목표와 전략(내부자를 통한 교회 개척, 중보기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구 단체들은 외국인으로서의 사역 한계를 극복하고자 인도 기독교인들과 연합하여 선교하기 위한 Vision 5:9프로젝트를 잘 세워가고 있다. 이는 무슬림 선교에 관심이 없었던 인도 선교단체와 교회를 동원하고 돕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재정의 대부분은 서구 단체와 교회에서 지원되고 있다.

서구 선교사들은 공통의 사역 비전을 위해서 한국인 선교사와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 현재 한국인 선교사가 선교 현장에 진입하면 가이드 해줄 수 있는 선임 선교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서구 단체들은 외국 선교사가 현지에서 습득해야 하는 여러 가지 훈련 프로그램들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기꺼이 공유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 선교사가 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유는 영어에 대한 장벽 때문이다(74).

서구 선교사들이 현장에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첫째는 인도인들의 진실성을 어느 정도까지 신뢰를 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사역의 안전성을 위해서 현지인들을 만나는 것을 자제하다 보니 실제 현장의 진실성을 파악하기 힘들어진다. 더구나 보고(Report) 중심으로 사역을 진행하는 경우 더 빈번히 발생한다(75).

두 번째는 장기 선교사의 부재이다. 주로 단기간(4년 이하) 중심으로 선교가 진행되다 보니 이제 1기 사역을 갓 마무리 한 선교사가 팀의 리더가 되거나 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선교사인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2) 한국 선교사
현재 인도 내 한국 선교사의 수는 약 1,500명 이상이다(76). 이중 약 50여명의 선교사가 무슬림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77). 한국 선교사의 인도 무슬림 선교 역사는 15년 정도 되었다. 한국 선교단체로는 기독교한국침례회해외선교회(78)와 I단체를 중심으로 무슬림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조금씩 증가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그 수는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최근에 수적인 증가와 더불어 몇몇 중요 지역으로의 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팀 사역이 아닌 개인 사역을 중심이어서 한계가 있다. 여전히 그 숫자가 부족하여 주요 관문 도시에 조차 선교사가배치되어있지 않다.

최근에는 무슬림 사역자 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사역 정보의 공유 및 신임 현장 선교사를 지원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사역은 전통적인 선교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내부자 사역에 대해서도 시도되고 있다. 한국선교사에 의한 내부자 운동은 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두 지역은 일반적 선교 방법과 내부자 사역을 병행하고 있으며, 한 지역에서는 내부자 중심으로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북인도 지역의 배치에 있어서 델리를 중심으로 점차 거주 도시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79). 안타까운 사실은 남인도에 많은 수의 한국 선교사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림을 위한 사역은 하이데라바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델리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슬림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빈민 사역과 지식상류층을 대상으로 선교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빈민 사역은 니자무딘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CDP(어린이개발사역)를 통해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80). 지식 상류층을위한 사역은 델리에 위치한 자미아밀라 이슬람 대학교(Jamia Millia IslamiaUniversity)(81)를 중심으로 시도되었고 현재는 무슬림 상류층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그들의 동향 파악 및 친분을 쌓고 있다.

하이데라바드에서는 GMS 팀을 중심으로 캠퍼스 사역과 빈민지역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 팀은 하이데라바드지역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북쪽에 위치한 도시 보팔(Bopal)을 전략적으로 선교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UP주에서는 주도인 러크나우(Lucknow)에서 학교 사역을 중심으로 가정교회를 개척하여 현지인에게 이양한 사례가 있다. 특별히 이 지역에서는 서구 선교사 뿐 아니라 현지인 사역자들과의 연대 사역이 잘 이뤄졌다. UP주 북쪽에 위치한 사하란푸르(Saharanpur)에서는 학교 사역과 교회 개척 사역을 중심으로 사역이 진행 중이며, 무슬림 내부자를 통한 가정교회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I단체의 경우 무슬림 사역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인도 내 약 7개의 주요한 관문도시에 사역자들을 배치시키고 있으며 교회 개척 및 인도 교회를 무슬림 선교에 동원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캠퍼스 사역의 경우 신분의 안정성 및 사역의 중요성에서 가치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극히 소수의 사역자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한인 무슬림 사역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잠무 카슈미르 지역이다. 이는 이 지역의 사역 가능성이나 거주의 안정성보다는 인도 내 무슬림 거주 비율이 가장 높고 분쟁지역의 특성상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82).

사역의 협력을 위해서 한인 인도무슬림 사역자 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사역 정보의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인도 선교단체 및 외국 선교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며 상호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 특별히 I단체의 경우 인도 교회를 동원하기 위한 사역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전 인도의 사역자들이 정보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기도의 네트워크까지 형성해서 사역하고 있다.

한국 선교사에게 드러나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무슬림 사역을 위해서는 힌디어와 우르두어를 배워야 하는데, 이는 한국어와 비슷한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서구인들보다 더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 따라서 현장 사역에 투입되는 기간이 많이 단축된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상황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전도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아무리 관계를 잘 형성한다고 해도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사역의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단점으로는 사역 결과에 성급함과 무슬림 문화 이해 부족, 영어 구사 능력의 부족함이다. 사역의 열매를 단기간에 보고자 하는 성급함은 사역 대상인 무슬림들을 고려한 것이라기보다 후원하는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사역의 결과를 요구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후원자들에게 현장의 이야기와 한계들을 솔직하게 공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도 선교 역사 속에서 교회건축의 모델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한 선교 전략은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 인도 선교사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선교사들은 한국 교회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83).

다음으로 무슬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한국에서 무슬림의 일상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물론 현장에 와서 언어 및 문화를 배우는 것이 빠른 방법이다. 하지만 팀의 가이드라인이 없거나 무슬림 사역 경험이 없는 경우 사역에 대한 조급함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선교지에 들어오기 전 무슬림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사역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어 구사 능력의 한계로 인해서 사역자 간 정보 교류 및 협력이 약하다. 한인 사역자가 연합해서 팀 사역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뿐 아니라 현지인 사역자 및 서구 선교사들과도 교류가 부족한데 가장 큰 이유는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도는 영어와 힌디어가 공용어고 대부분의 사역자 모임은 영어로 진행된다. 결국 영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서구 선교사들로부터 선교적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와 협력의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또한 현지 교회 리더십과의 관계를 형성하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현지 교회가 거부감을 갖는 사역을 하게되어 갈등을 겪기도 한다(84).

3. 선교 전략적 제안과 사역의 필요들
그렉 리빙스턴(Greg Livingstone)은 무슬림 전도에 열매가 적은 이유를 17가지로 설명한다. 17번째로 제시되는 ‘무슬림들의 위협으로 인한 사역자들의 두려움’을 제외하면, 다른 이유들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무슬림 선교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 또는 잘못된 전략이고, 둘째는 무슬림들 가운데 활동했던 사역자들의 효과적이지 못 했던 접근 방법이다(85). 인도 무슬림의 상황이 그러하다. 미전도종족 선교와 FTT(Finishing The Task)를 추진하면서 그 중심에 있는 인도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슬림을 향한 사역은 참여가 저조하다. 그 이유는 선교자원의 불균형 배치 때문이었고 현재도 그러하다(86).

(1) 단체: 연합 팀사역 & 각 기관별 관문도시 선정
필자가 선교 현장에서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과 지역 배치의 흐름을 경험해본 결과 선교자원의 불균형 배치의 가장 큰 원인은 선교사 개인의 선교적 소명도 영향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영향은 선교단체의 정책의 문제였다.

한국 선교사 중 상당수는 인도의 대도시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다. 그중에 팀을 이뤄서 사역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무슬림 사역은 개인이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 한 단체의 멤버들로만 팀을 만든다면 팀이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그 팀을 델리 외의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에서는 여러교회가 연합하여 한 선교사를 파송하는 사례가 많다. 연합하여 사역하는 좋은 사례이다. 선교단체가 한국교회에 연합 사역을 제안했듯이 여러 단체가 한 지역에 각 단체의 자원을 팀으로 묶어서 파송하는 것을 제안한다.

인도 선교를 위한 관문도시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대부분의 선교단체들이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로 대부분의 선교사를 보낸다. 하지만 이미 도시에 적응한 선교사는 그보다 생활수준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특별히 한국에서 사역할 방향이나 도시를 선정하지 않을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모든 단체가 델리에 선교사를 보낸 후 다른 지역으로 보내기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인도는 거대한 땅이다. 한 선교 단체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특정 지역을 각 단체만의 중심 사역지로 정한다면 선교 자원의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전도종족에게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예를 들면 바라나시(Varanasi)의 경우는 사역 대상이 힌두이던 무슬림이던 관계없이 바라나시를 관문 도시로 하여 파송할 수 있다. 무슬림과 힌두가 공존하고 있어서 종교적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불어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서 초기 언어를 공부하기 위한 학생비자 발급이 유리하다.

또 다른 예로 콜카타(Kolkata)를 들 수 있다. 인도의 동쪽 지역에서 벵골어(Bangla 또는 Bengali)를 사용하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하고자 하는 단체는 콜카타(Kolkata)를 관문도시로 정하고 사역을 시작하면 된다. 비하르(Vihar)주에도 무슬림의 수가 많은데, 이 지역을 선교하려고 하면 주도인 파트나(Patna)를 관문 도시로 선정하고 사역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제안은 재배치이다. 인도를 사역 대상국으로 하는 많은 단체가 있는데 무슬림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선교사가 한 명도 없는 단체들이 많다. 단체의 멤버가 10명 이상이고, 경력도 20년 이상 된 단체 내부에 인도 무슬림 대상 선교사가 없는 경우도 있다.

만약 인도에 5명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다면, 그중 한 사람만이라도 인도 무슬림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 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남인도 지역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을 위해서 신입 선교사가 들어가는 것 보다 기존에 이미 정착한 선임 선교사가 사역 대상의 전환 및 확장을 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사역이 전개 될 수 있을 것이다(87).

(2) 교회: 리서치(정탐 선교)(88)
한국 교회는 선교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해마다 많은 수의 단기 여행 팀이 인도를 방문한다. 특별히 북인도를 방문하는 단기 여행 팀의 대부분은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을 관광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것이 무슬림의 유산인 것과 그 땅에 복음을 듣지 못한 무슬림이 있다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더구나 타지마할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피로자바드(Firozabad)라는 도시에 교회가 없고,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하나도 없음을 알지도 못한다.

지금까지 선교사들의 배치가 흩어지지 않고 쏠리게 된 데에는 선교사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 정보도 없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이다. 정탐 선교를 통해서 선교사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 접근이 가능하고, 또한 정탐을 통해서 사역자의 헌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선교사가 제공해주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한국 내 선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한국 선교계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인도 무슬림에 관한 자료는 오히려 일반 학문의 영역에서 더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무슬림들이 많이 거주하는 각 도시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들은 여전히 부족하고, 관문도시들(89)에 대한 기본 정보들도 존재하지 않는다.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전방개척지역을 선교하기 위한 가장 좋은 출발은 그 지역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다.

한 예로 지금까지 라마단 기간에 발행된 ‘무슬림을 위한 기도’ 책자에 39차례 정도 인도 무슬림이 소개되었다(90). 2005년 ‘무슬림을 위한 기도’에 소개 되었던 피로자바드(Firozabad)의 경우2014년 단기 정탐 리서치 팀이 방문했을 때 이전의 상황과 변한 것이 거의 없었다. 사람들이 기도했지만 직접 방문해서 전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더 이상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이 지역을 방문해서 리서치 한 팀과 교회는 이 지역을 위해서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91).

(3) 개인: 참여
현재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직접적인 전도보다는 이적을 통해서, 또는 방송 선교를 통해서 복음을 듣고 반응하고 있다. 이는 사람이 전방 전투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직접 전방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증거이다.

현재 무슬림 선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복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슬람에서 개종한 사람들의 회심 동기를 고려할 때 효과적인 접촉점은 분명한 복음의 제시와 전도자와의 긴밀한 관계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다(92). 따라서 로마서 10장 14절(93) 후반절의 말씀(“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은 인도 무슬림들이 처한 현실이다. 힌두를 위해서는 준비된 타문화권 인도 선교사는 8만 2천 명 이상이다. 반면 무슬림을 위해서 헌신된 선교사는 300여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인도 교회도 무슬림에는 관심이 없다. 작금의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전략은 각 도시별 선교사 배치이다. 선교사가 배치되어 그 땅을 위한 기도제목을 전달하고, 그 땅에 있는 교회들과 연합하여 해당 지역의 무슬림들을 섬길 수 있도록 개개인의 헌신이 필요하다. 개인의 헌신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선택 중 하나는 선교단체의 선택이다. 팀 사역을 원칙으로 하고 전략적 배치를 중요시하는 단체에 조인하는 것이 좋다(94).

(4) 사역의 필요들
1) 직업교육/비즈니스
인도는 빈부의 격차가 정말 심하다. 부유한 계층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부를 가지고 있다. 가난한 사람 역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대부분의 무슬림은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이들은 평균 5명 이상의 자녀를 가지고 있다. 자녀들을 충분히 교육할 수 없고, 교육받지 못했기에 가난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 복음을 들고 접근할 때 이들의 실제적 삶의 필요도 공급해주어야 한다.

더구나 이들은 힌두들에게 철저하게 소외되어있다. 이들이 게토화된 정착지를 떠나는 것은 고기가 물을 떠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할 때 가장 큰 장애 중 하나는 경제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사역과 동시에 어떻게 경제적으로 자립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95).

2) 캠퍼스 선교
무슬림 대학 및 일반 대학에 재학 중인 미래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 델리에 위치한 자미아 밀리아 이슬람 대학(The Jamia Millia Islamia University)에는 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무슬림을 위한 기도책자’에 따르면 꿈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인도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알리가르 무슬림 대학(Aligarh Muslim University, 3만 명의 학생)은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세속 무슬림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슬림 선교는 단기간에 전하는 쪽 복음의 형태보다는 먼저 관계를 형성한 후 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런 면에서 신분이 명확하고, 오랜 기간 아무런 의심 없이 교제할 수 있는 학생 선교는 중요하다. 특별히 인도 무슬림 대학은 비교적 쉽고 학비도 저렴하다. 또한 단기선교사가 대학을 통해서 복음을 전할 기회도 얻고 영어도 공부할 수 있다(96).

3) 여성 / 자립
무슬림 사회에서 여성은 소외된 존재이다. 가정에서 억압받고 많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지만 여전히 종교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실제 사역에서 여성이 먼저 복음을 접하고 후에 온 가
족이 복음을 받아들인 사례들이 있다.

전 인도 대통령은 인도 내 사회 문제-가난과 교육받지 못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기를 어머니들을 교육할 때 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들을 교육하고 그 영향력이 그 자녀들에게 흘러들어갈 수 있다면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봉제 기술을 전수하거나, 봉제 공장을 통한 직업 창출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 사회 속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4) 청소년 / 교육
두 딸을 가지고 있는 한 무슬림 가정의 경우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미션 스쿨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첫째는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어서이고, 두 번째는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가 기독교인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녀들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하였다. 아직 이슬람교적 세계관이 자리 잡기 전에 아이들에게 복음을 들려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별히 자신들이 인도 내에서 처한 암울한 상황에 대해서 잘 아는 이들은 일찍 포기하거나, 아니면 인도가 아닌 외국에서 그 길을 찾으려고 한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전문가 그룹의 참여가 절실하다.

한 이슬람 선교사는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다. “어른들에게서는 더 이상 어떤 열매도 얻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 고백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열매들이 청소년 사역에서 맺히고 있다. 10년 이상 사역한 선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청소년 때부터 양육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나가는 말
인도를 주목해야 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⅓ 이상이 서남아권(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고, 그 중심에는 인도가 있다.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 세 나라는 하나였다. 영국 식민지 전에는 무슬림 왕국인 무굴제국이 지금의 세 나라 영토를 다스렸고, 이들은 동일한 문화적 토양에서 형성되었다.

인도는 큰 수의 무슬림 인구를 가진 나라이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는 약 2억의 무슬림 인구가 있다고 한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많은 무슬림 인구를 가진 나라가 된다(97). 인도 정부는 2001년이후부터 종교 간 인구 비율을 발표하지 않는다. 힌두교인의 비율이 80%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대부분이 동의한다.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무슬림들의 자연 인구 증가율(10%)이 높고, 상대적으로 힌두들의 자연인구 증가율(5%)은 낮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인도 종교 비율은 힌두 80.6%, 이슬람 12.8%, 기독교 2.2%, 기타 4.4%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인도 무슬림을 위한 선교는 미약하다. 이는 인도는 힌두교의 발생지이자 힌두인들의 땅이라는 단편적인 인식의 결과(98)뿐 아니라 선교의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99) 현상의 결과이자 선교가 전략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100).

둘째,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미전도종족(Unreached People Group)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이다. IMA의 전 사무총장 쑤싼따 꾸마르(Susanta Kumar)는 인도 내 무슬림을 위해서 사역하는 사람의 수는 내․외국인을 합쳐서 300명 이내라고 했다(2011). 선교 현장에 있는 선교사로서 이러한 수치는 최근 몇 년 동안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특정 선교운동에서 제시하는 통계를 보고서 선교지가 당장 변했다는 오해를 해서는 안 된다(101).

셋째로 한국 선교사들이 가지는 강점(언어, 제자훈련, 교회개척)(102)을 활용하여 서구 단체와 함께 인도 교회와 선교단체를 도와 무슬림 선교를 감당해야 한다. 한국 선교사들의 강점을 활용하여 자국인 선교사 동원과 훈련에 동참할 수 있다. 이전까지 관심이 없던 인도 선교 단체들도 무슬림 사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103).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서의 전략을 제안한다. 선교단체는 복음에 소외된 전방개척 지역에 대한 관심이 실제화 되도록 단체 간 협력 사역과 선교자원의 재분배를 통해서 인도 무슬림 사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관문도시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여 보다 전략적인 선교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교회는 전방개척선교를 지향하는 단체를 분별 선택하여 각 교회의 자원이 전방개척선교지역인 인도 무슬림 사역에 배치될 수 있도록 의도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국내외 선교 전문가를 통해서 교회내 단기선교여행을 단기 정탐(리서치)로 전환하여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을 섬기기 위한 선교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다. 각 개인은 복음이 전해지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전방개척지역인 인도 무슬림을 위한 구체적인 관심과 기도와 헌신을 해야 한다. 이미 사역이 진행되고 있는 신뢰할 만한 단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슬림 사역이 쉽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복음을 전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직업을 얻기 위해 공동체를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많은 무슬림들과 낙후된 지역에서 살고 있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무슬림들에게 이처럼 자유롭게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결국 전하는 이가 없어서 복음을 듣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무슬림 선교에 대한 장벽인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순종으로 한발을 디딜 때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행하실 것이다. 바로 지금 개척전문가인 한국 선교사들이 무슬림을 위해 기도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2030년 이후에도 인도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미전도종족이 있는 나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글| 위 나라 선교사(인도)

 

[각주]
(56) 참조한 글에 보면 “작년 통계에 의하면”이라고 기술함. 인터콥에서 발행한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2012), ‘27 day 부흥을 꿈꾸는 오직 예수 북인도’.
(57) 쑤싼따 빠뜨라는 리더십의 부재로 인해 2014년 초 IMA 사무총장을 사임했다. 이후 R. Theodore Srinivasagam가 취임했다.
(58) 계시록 5장 9절의 말씀을 근거로 비전을 삼아 2025년까지 무슬림 가운데 연합하여 복음을 전하자는 네트워크 및 동원 운동이다. IMA는 12가지 선교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무슬림을 향한 선교이다.
(59) 2013년 4월 말 기준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9억 8천만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 7명 가운데 1명이 계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는 인도는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세번 째로 많은 6,3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인도 문화예술 페이스북에 대한 이용자 평가에 관한 연구” 김윤호 [남아시아연구 제19권 2호, 2013] p. 66.
2014년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참여하는 1억 2,00만(15%) 청년층 및 도시 중산층이 6.4%의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SNS를 활용한 선거 운동이었다. “인도 총선 결과와 향후 경제정책 방향” [KEIP 지식경제포커스, 2014. 5.21.vol.8. no.26. 대외 경제정책 연구원] p. 8.
(60) 압둘 마시(Abdul Masih, 1776-1827)의 본명은 Shaikh Salih로서 무슬림 중 높은 계층에 속한다. 그는 UP주의 러크나우에서 종교학자로 활동했는데, 지금의 깐뿌르(Kanpur)에서 사역했던 헨리 마틴의 설교와 전도를 통해서 회심하여, 1811년 성령강림일에 꼴까따에 있는 한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1925년에는 이슬람에서 개종한 최초의 성공회 사제로 안수를 받았다. 아그라에서목회할 때 약 50여 명의 무슬림과 힌두들을 전도했다. 그는 모세오경과 복음서를 설명하면서 이슬람의 뿌리가 성경에서 나온 것임을 보여주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결코 이슬람 선지자들을 비방하지 않았다.
(61) 무슬림 선교에 있어서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무슬림 공동체로부터 강한 핍박이나 공격이 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다른 무슬림 선교에서도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MBB와 기존 교회 공동체 사역자 중 누가 무슬림 사역에 적합한가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은 없다. 현재의 상황에서 공통된 견해는 온전한 신앙 고백을 하지 않는 MBB는 사역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다. 기존 교회 사역자의 경우는 사역을 위해서 우르두어나 벵갈어(Bangla 또는 Bengali)를 배워야하고, 또한 무슬림 문화와 전도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해야 한
다.
(62) 무슬림 공동체는 외부인이 접근을 하면 그 동향을 즉시 파악하고, 향후 개종자가 발생할 경우 협박 및 종용하여 다시 무슬림으로 개종하도록 한다. 2014년 10월의 경우 무슬림 대상 사역(상황화가 아닌 노출된 사역)을 하는 한인에게 사역을 중지하고 지역을 떠날 것을 통보하였다.
(63) 인도 내에서는 보고를 위한 허위 사진 조작이 흔하게 일어난다. 선교사들은 대부분 한 두 번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64) “무슬림 전도를 위한 기본원리에 대한 연구” 김성운 [Torch Trinity Center for Islamic Tudies Journal, 서울: 2013] pp. 129-130.
(65) 2013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IMA에서 무슬림 사역 활성화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 공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리소스의 공유를 결의한 적이 있는데, 이 자리에서 재정 리소스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솔직한 대화들을 나누었다.
(66) 2013년 8월 델리 무슬림 사역자 모임에 한 명의 교회 사역자(비숍, MBB)만 참석했다. 2012년 3월에 CNI 교단의 중직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교회나 교단 내 무슬림 사역을 위한 움직임은 없다고 했다.
(67) Vision 5:9은 계시록 5장 9절 말씀의 성취, 즉 무슬림 가운데서 구원받을 자를 위한 사역을 하는 주요한 단체들이 연합하여 
2025년까지 모든 무슬림 지역 가운데 교회를 개척하기 위한 네트워크이다. 인도 내에서는 선교단체들의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자료들(Resources)을 개발하고 동시에 자원들도 동원하고 있다.
(68) 2013년 Vision 5:9을 위한 후속 모임에서 각 단체 간 연합 사역을 활성화하기로 결의하였다.
(69) Vision 5:9이 합의된 이후 서구 단체들은 구체적으로 실천했다. 그 결과 인도 내 서구 선교사들의 사역뿐 아니라 인도 선교계의 변화까지 유도되었다. 하지만 한국 선교계는 Vision 5:9이라는것 자체가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지도 않았다. 인도 내 한국 선교사 그룹이 Vision 5:9을 알게 된 것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어 “Vision 5:9”으로 검색하면 다른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70)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선교사들은 2000년 초반부터 인도 선교사로 동원되기 시작했다.
(71) 한 도시의 경우 외국인 무슬림권 사역자들의 정기적인 기도모임이 있다. 이미 이들은 그 지역을 위한 기도 책자까지 만들고 공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선교사에게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다.
(72) UP주 내 무슬림 관문도시들: 미룻뜨(Meerut), 알리가르(Aligarh), 사하란뿌르(Saharanpur), 모라다바드Moradabad), 럭크나우(Lucknow), 바라나시(Varanasi). 북인도 선교 2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델리에서 2시간 거리인 중요한 도시인 미룻뜨에 한국인 선교사가 정착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하였다.
(73) 북인도에 거주하는 무슬림과 남쪽에 거주하는 무슬림은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북인도의 무슬림은 침략과 함께 전해졌고, 남부의 무슬림들은 교역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74) 델리에서 영어 학원을 통해서 사역하는 팀에서 한국 선교사들이 훈련과 사역지 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미 대만에서 온 팀을 받아서 훈련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니잠무딘에서 사역하는 팀의 경우도 최근에 한국 선교사 한 유닛을 받아들여서 사역하고 있다.
(75) IMA의 전 사무총장 쑤싼따 빠뜨라는 한국 선교계에 인도 내에서 사역할 때는 검증된 단체들인 IMA 회원 단체와 사역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2014 한국 방문). 인도에서 선교사들이 진실 되지 못한 사역자들에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국 선교사들의 경우에도 종종 함께 했던 사역자에게 협박을 당하기도 하고, 고발당하여 추방을 당하기도 한다.
(76) 2012년 제1회 인도선교전략포럼에서 공식적으로 약 천명의 선교사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당시 30년차 인도 선교사가 4명, 29∼20년차 선교사가 7명, 19∼15년차 선교사 30명, 14년차 미만의선교사가 950명이었고, 200명 정도는 7년차 이상이며, 750명이 7년차 미만이다. 2012년 이후 증가한 수와 소속이 없이 나온 선교사의 수를 합하면 약 1,50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
(77) 선교 경력으로 보면 기독교한국침례회해외선교회 선교사들이 인도 무슬림 선교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선교사의 수 증가에 있어서는 I단체의 선교사들이 더 많다.
(78) 미국남침례교단 선교부의 영향으로 선교 동원이 이뤄졌으며, 15년 정도의 사역 경험을 가지고 있다.
(79) 무슬림 사역 한인 선교사가 위치한 도시: 델리, 사하란뿌르, 알리가르, 럭크나우, 바라나시, 잠무 카슈미르, 데라둔.
(80) “북인도 무슬림 속에서 일어난 사역의 상황과 전략” 김바울.
(81) 1920년 설립되어 1925년 Aligarh에서 Delhi로 이전 한 뒤 서서히 성장하기 시작해서, 2001년 현재 6개의 Faculty, 9개의 Diploma Courses, 3개의 Certificate Courses, 14개의 Self-Financing Courses, 한 개의 특성화된 센터가 있다. 현재 만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82)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서 서구 선교사의 활동은 제약이 많다. 2012년 무슬림 단체에서 공개적으로 한국인 선교사들을 지명하며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서 떠날 것을 경고했다.
(83) 인도의 선교적 상황에서 ‘교회 건축’은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발표를 들은 한 목회자는 말하기를 선교사가 요구하는 대로 해 주었는데 최선을 다해서 도왔는데, 이제 와서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하니 허무하다고 말했다.
(84) IMA 전 사무총장 쑤싼따 빠뜨라는 한인 신임 선교사 OT에서 공개적으로 교회 개척(건축) 사역과 신학교 사역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한인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와 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이 기존 인도 교단(CNI, CSI)과 잘 연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신 IMA가 선교 전략으로 삼고 있는 중산층계층 선교와 무슬림 선교를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현모 교수는 한국 선교사들이 협력과 팀워크에 약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청소년기와 같이 불안정한 선교를 하면서 잘 하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 선교 과거에 대한 평가” 이
현모, pp. 10-11.
(85) “무슬림 전도를 위한 기본원리에 대한 연구” 김성운 [Torch Trinity Center for Islamic Tudies Journal, 서울: 2013] p. 126
(86) 인도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대도시와 복음이 충분히 전해진 지역에 정착하였다(자녀교육문제, 안전문제). 이현모 교수는 강승삼 교수의 연구(2003)를 인용하며 선교사들의 대도시 집중(92%) 문제와 중복된 사역을 인식(72%)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선교단체와 교회가 최소한의 플랫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한국 선교 과거에 대한 평가” 이현모. p. 9). 더불어 단기선교 및 재정지원이 이들에게 집중 되었다. 지금도 선교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세계 복음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본인은 TARGET 2030 연구의 일환으로 2030년 복음화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본바 있다. 지금과 같은 선교 자원의 불균형이 계속되면 현재의 미전도종족 지역의 80%가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87) 남인도 GMS 팀의 경우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힌두들을 대상으로 선교했지만 무슬림이 사역의 필요를 인식하고 무슬림 사역으로 확장했다. 현재 남인도에서 무슬림 사역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 선교사는 하이데라바드 GMS 소속 일부 선교사들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88) 리서치(정탐 선교)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이나 대상에 대해서 연구하여 그들의 필요를 인식하고 실제적 사역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동원하고 참여하는 것이다. 정탐 선교에 대해서 훈련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는 다음과 같다.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21.com),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한국형선교개발원.

(89) 북부: 델리, 럭크나우, 알리가르, 모라다바드, 바라나시, 사하란뿌르 / 남부: 보팔, 하이데라바드, 벵갈루루, Kozhikode-께랄라/ 서부: 뭄바이, 자이뿌르, 아지메르, Ahmedabad / 동부: 꼴까따, Cuttack-오릿사주, 파트나-비하르, Ranchi-조르칸드
(90) 출처: 영문자료 http://www.30-days.net/muslims/category/muslims-in/asia-south-central/india, 한글자료 http://islammission.org/ramadan/ramadan_index.htm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the Deccani Muslims, Shaikh Muslims, The Rawther People, The Siddis of Gujarat, The Ansari People, An Isolated Muslim Subsect, Balrampur in UP, Awan of India, The Muslims of the Zanskar Valley of India, Muslim Women, Muslims of Maharashtra State, Muslims of Bihari State North India, Muslims of Bangalore, a major city of India, India’s People Groups, a deeper look in Rajasthan state, Muslims in Malegaon, Ahmedabad Muslims, Loving Muslims in Nagpur, Nawab Muslims of Murshidabad, The Hindu Conversion to Islam, Muslim Universities, The Forgotten City Firozabad, Pray for Muslims of Varanasi city, Muslims in Saharanpur: a major city of India, Pray for Muslims of Rajasthan State, Muslims of Orissa state, The Muslims of Mysore city, Muslims of Mumbai (Bombay), major city of India, The Muslims of Meerut city, The Mappila Muslim Peoples of Kerala state, Muslims of Lucknow: historic city of India and the Muslim world, The Muslim Kutchchi Memon peoples, Muslims of Karnataka State, Pray for the Muslim people in Indore city, Muslims of Gujarat State, India Muslim FOCUS: Delhi and Hyderabad, Muslims of Bhopal: capital of Madhya Pradesh, Pray for The Assamese Muslims of India.
(91) 필자는 인도 내에서 1주~2주의 짧은 기간의 단기 팀과 정탐을 실시하였다. 이 정탐을 통해서 기존에 현장 선교사조차도 알지 못하던 많은 정보들을 얻게 되었고, 이 자료를 통하여 동원 및 실제적 헌신이 가능하게 되었다.
(92) “이슬람 선교를 위한 접촉점” 조문상 [Torch Trinity Center for Islamic Studies Journal, 서울: 2010] p. 155.
(93) 로마서 10장 14절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94) 현재 인도 무슬림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내 단체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이름순으로 정렬) 기독교대한감리회선교국, 기독교한국침례회해외선교회, 백석교단선교부, 인터서브, 인터콥, 예수전도단, Frontiers, GMS, GO, MVP선교회, PCK(예장통합선교부), SIM, UBF, WEC, YWAM.
(95) 현장에서는 선교사에게 복음을 듣고 5년 이상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도 직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동체를 떠나는 경우도 있다.
(96) 알리가르에 있는 알리가르 무슬림 대학의 경우는 일 년 학비가 1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델리 Jamia Millia Islamia University, 알리가르 Aligarh Muslim University, 럭크나우 Era’s Lucknow Medical College, 뭄바이 Anjuman-I-Islam, 꼴까따 Aliah University Kolkata.
(97) 인도 정보는 2001년 이후부터 종교 간 인구 비율을 발표하지 않는다. 힌두교인의 비율이 80%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대부분이 동의한다.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무슬림들의 자연인구 증가율(10%)이 높고, 상대적으로 힌두들의 자연인구 증가율(5%)은 낮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인도 종교 비율은 힌두 80.6%, 이슬람 12.8%, 기독교 2.2%, 기타 4.4%이다.
(98) 인도가 힌두교 국가라는 인식은 문상철 선교사(“이슬람권 선교 부드럽게 합시다.”)가 밝힌 이슬람권 국가별 한국 선교사 순위에서도 드러난다(2003). 2억의 무슬림 인구(전 세계 무슬림의 1/6)가 있는 인도는 파송 선교사 순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① 인도네시아 244명 ②터키 202명 ③ 우즈베키스탄 139명 ④ 카자흐스탄 122명 ⑤ 말레이시아 90명 ⑥ 키르기즈스탄 84명 ⑦ 방글라데시 79명 ⑧ 이집트 73명 ⑨ 파키스탄 69 ⑩ 요르단 50 .2003년도에는 인도에 약 10명의 선교사가 무슬림 사역을 하고 있었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인도 선교사로 나오기 전 인도에 무슬림들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온 이들도 있었다. 인도에 선교사를 파송한 어떤 단체의 경우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선교사 수명이 있음에도 무슬림 사역자가 한 명도 없는 단체도 있다.
(99) 선교에 있어서 이 현상은 기존 선교사가 있는 지역에 더 많은 자원(인적, 물적)이 집중되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인도의 경우도 대도시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선교사회 내부에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전략적 배치와 더불어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순종하려는 결단이 필요하다. “인도선교백서-한국 기독교의 인도 선교 30년 개관” 조동욱 [전인도선교사회 연구위원회: 2012] pp. 22-23.
(100) 신선교 제5호(2009) “인도선교: 트렌드와 이슈(Trends & Issues) 정인우 p. 87에서 재인용. 인도선교협의회(India Missions Association) 전 사무총장을 지낸 라젠드란(K. Rajendran) 박사는 인도 선교의 방향이 전략적이지 못했음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얻을 수 있는 영혼들을 얻자(win the winnable)’ 슬로건은 선교사 가난한 자들, 부족민들 그리고 소외된 계층으로 향했고, 이런 정신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부유한 자들과 중산층(지식인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 선교는 소외되어 있어서 복음의 수용성이 좋은 하층민과 부족민만을 집중적으로 사역한 나머지, 오늘날 상류층과 인도 무슬림이 소외되어 여전히 복음의 사각지대에 있게 된 것이다. 이 결과로 인도 내에서 기독교는 ‘하층민, 불가촉천민들이 믿는 종교’라고 인식되고 있다.
(101) Joshua Project(2014년 10월, JoshuaProject.net)에 의하면 인도 내에 총 2,256 종족 그룹이 있고, 이 중 2,033 종족이 미전도종족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중 371개의 미전도종족(159,250,170명)이 무슬림들이다. FTT(Finishing The Task, UUPG.com, 한국어 FTT.kr) 2014년 8월 배포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659 종족(400,814,500명)이 미개척 미전도종족(Un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있고, 그중 182 종족(275,158,500명)이 인도에 있으며, 그 중 이슬람교를 믿는 35 종족(104,983,000)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우리가 주의해서 봐야 할 것은 전 세계 미접촉 미전도종족 인구의 68.6%가 인도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 내 미접촉 미전도종족 인구 중 38%는 무슬림 미접촉 미전도종족이다. 정말 중요한 사실은 FTT 통계에서 제시된 1억 명 외에 나머지 1억 명에게는 정말로 복음이 잘 증거 되었는가이다.
(102) 힌디(Hindi)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 따라서 서구 선교사들보다 언어를 훨씬 더 빨리 습득한다. 무슬림들이 주로 사용하는 우르두(Urdu)어는 힌디어와 유사하다. 한국 교회는 사역자 훈련에 대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현모 교수(“한국 선교 과거에 대한 평가”)는 한국 선교사의 72% 이상이 교회 개척과 전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영역이 서구 선교사들과 적절히 조화된다면 좋은 사역의 모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103) 인도 선교단체들은 서구 교회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2010년 이후 서구 교회에서 재정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무슬림 사역을 권장하였다. 2013년 IMA 무슬림을 위한 사역자 모임에서 선교를 위한 자료를 개발하고 사역자 훈련을 위한 코스를 개발하자는데 합의하였을 뿐 아니라 재정에 대해서도 공유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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