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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체류 지역별 현황

이슈 인사이드(4)
Web Journal  26호 2021. 03

대상 확정 및 연구 방법에 대한 사항은 CAS26호 다문화 이주민 현황(0): 대상 확정 및 연구 방법 참조

국내 다문화 이주민 현황(4) : 체류 지역별 현황
국내체류 외국인들의 가장 많은 체류유형이 노동 부문이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취업이 가능한 대규모 공업지대나 중소형 공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분포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렇다보니 현재까지도 이러한 취업가능 업종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절대 다수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 비중은 (표4-1)에서 보듯이 외국국적주민 전국 총수 대비 61%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중 경기도가 외국인주민 수가 가장 많은데, 수도권의 절반 이상, 전국 총수의 1/3이라는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도의 균형발전 정책의 영향으로 공업단지들이 주로 인천을 중심으로 한 경인공업단지에서 경기북부에 이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경기 남부 지역으로 확대 이전하면서 외국인노동자 수요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외에는 전통적인 공단지대인 남동임해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경남’ 지역과 비교적 짧은 역사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충남’ 지역이 수도권 지자체를 제외하고 외국인주민 수가 10만 명 이상인 지자체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광역지자체 가운데 지역 총 인구대비 외국인주민 비율(5.8%)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집계되기도 하였다.

수도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경남권(부산, 울산, 경남)이 총 195,014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권역이라 할 수 있고, 그 다음이 충남권(대전, 충남)이 129,165명, 경북권(대구, 경북)이 총 121,93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향후 전국 단위 다문화이주민 사역 전략을 도모할 때, 이와 같은 외국인주민 수 10만 명 이상의 거점 권역을 고려한 효과적인 전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광역지자체 중 가장 외국인주민 수가 적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7,829명으로 전체 외국국적 외국인주민 수의 0.4%를 기록했다.

출신국적별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어느 국적이든 대체로 다수가 밀집한 수도권에 가장 많은 비율로 분포해 있는데, 특히 중국국적(한국계 중국 83.3%, 한국계 제외 중국 62.4%)1)이 미국국적(71.7%)과 함께 타 국적에 비해 유독 수도권 집중도가 강했다. 특히 중국국적의 경우 절대적인 수도 압도적인데 그 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주민의 53.9%(한국계 41.2%, 비한국계 12.7%)를 차지하고, 그 중 서울은 중국국적자들이 63.9%(한국계 45.9%, 비한국계 18.0%)나 될 정도로 편중현상이 심했다.

베트남국적은 지방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른 국적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40%이상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베트남은 36.1%로 비교적 낮았고, 그만큼 지방에 고루 퍼져 분포하고 있었다. 특히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지역에서는 20% 내외의 높은 비율로 해당 지역 외국인주민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표4-2)는 주요 국적별 상위 거주지역 현황(시군구)을 나타내는데,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은 중국과 미국,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국적들은 모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 ‘화성시’였다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도 1위는 아니지만, 3위에 화성시가 있어서 독특한 현상으로 보였다. 화성 다음으로 많은 국적에서 상위에 오른 지역은 김포, 포천, 김해 등이었는데, 김포는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국적에서 2, 3위에 올라 있었고, 포천도 동일한 국적에서 3, 4위에 올라 있었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김해시가 가장 많은 국적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

중국국적은 한국계와 비한국계 모두 영등포구, 안산시, 구로구, 수원시 등 4개 지역이 5위 안에 있어서 이 지역에서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계 중국국적은 1만 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곳이 13개나 되었다.

태국국적은 화성시에 가장 많은 11,271명(전체 태국 국적의 6.2%)이나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인 김포에 4,982명(2.7%)이 거주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와 유사하게 우즈베키스탄국적도 전체 62,076명 중 7,731명(12.5)이 안산에 거주하고 있어서, 그 다음인 아산시가 3,226명(5.2%)인 것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비수도권 지역의 군 또는 광역단체의 구 중에서는 충북 음성군이 태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네팔 등 4개 국적에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4개 국적에서, 대구광역시 달서구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 국적에서 20위권 안에 있어서 눈에 띄었다.

이러한 지역별 특이점들을 향후 본 선교회가 각 지역별 현장리서치를 수행할 때 그 이유들을 조사할 수 있도록 연구계획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다.  글| 강호세아 선교사, 통계| 황혜진 간사, 인포그래픽 | 장영순 선교사

[각주]
1) 
중국국적이 전체 외국인주민 중에서 절대적으로 많은 수이고, 특히 그 중 중국동포 즉 한국계 중국국적자의 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국적을 한국계와 비 한국계로 구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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