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Overlay

(5) 다문화가구 현황

이슈 인사이드(5)
Web Journal  26호 2021. 03

대상 확정 및 연구 방법에 대한 사항은 CAS26호 다문화 이주민 현황(0): 대상 확정 및 연구 방법 참조

국내 다문화 이주민 현황(5) : 다문화가구 현황


다문화가구는 귀화의 방법으로 국적을 취득한 자 또는 외국인이 한국인(귀화자 포함) 배우자와의 혼인으로 이루어진 가구 또는 그 자녀가 포함된 가구를 의미한다. 다문화가구원은 다문화가구의 구성원으로서, 집단가구2)의 다문화대상자나 자녀는 포함되지 않는다.3)

위 정의에 따라, (표5-1)에서 보듯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다문화가정(구) 수는 353,803가구이고, 여기에 속한 전체 다문화가정(구) 구성원 수는 1,062,423명으로 나타났다. 역시 수도권 다문화가구 수(55.6%)와 가구원 수(53.0%)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인구구성비율과 유사한 수치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문화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05,779가구(29.5%)에 303,951명(28.6%)이 거주하고 있었고, 다음이 서울로 69,738가구(19.4%)에 189,010명(17.8%)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그 이하 순위의 지역들부터는 약 2만 가구, 7만 명 이하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결혼이민자 수가 다문화자녀의 수보다 대체로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방의 경우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거나 경북, 전북, 전남, 강원 등에서처럼 결혼이민자 수보다 자녀의 수가 더 많은 곳도 있었다.


(표5-2)를 보면 시군구 단위에서 다문화가구원이 가장 많은 곳은 안산시였는데, 이 지역은 위 (표4-3) 출신국적별 지역 현황에서 중국국적 주민들이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그에 따라 다문화가구도 많은 수가 분포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수원, 구로구, 영등포구 등 중국 국적 주민들이 많은 지역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국적 제외 다른 국적자들의 거주 비율이 가장 높았던 화성시(5위)를 비롯한 부천시, 시흥시 등도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의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다문화자녀가 결혼이민자의 1/3 수준으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였고, 상위의 수도권 도시는 대체로 1/2 정도였고, 기타 수도권 도시나 지방 도시에서는 비슷하거나 약간 차이가 나는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이나 상위의 수도권 도시들에 거주하는 다문화가구들은 부모의 출신국에 자녀를 두고 한국에서 일하는 경우들이거나 한국에 와서 형성된 가정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분석은 해당 지역에서 다문화가정 사역을 할 때, 사역의 주안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 전략수립에 있어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표5-3)은 외국인주민 자녀 현황인데, 국내출생은 한 부모 이상이 한국인이거나 한국국적을 가진 가정에서 출생한 자녀로서 출생과 함께 자동적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이고, 옆의 항목에 있는 외국 국적이었다가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와 구분하여 집계하였다. 2019년 기준 264,626명인데 2018년에 비해 27,120명 증가하여 11.4%의 증가율을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자녀 계층이 추가되는 수를 판단할 수 있는 주민등록인구 대비 한해 출생률이 약 0.6%(2019년 302,676명 출생)인 것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의 상승률이라 할 수 있다. 아직은 절대치가 1/10도 안 되는 수이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인구에서 외국인주민 자녀 혹은 다문화자녀의 비중은 점차 커져가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결코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표5-4) 외국인주민 자녀 부모의 주요 국적 현황이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것은 중국국적을 한국계와 비 한국계로 구분하여 나눌 때,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외국인주민의 자녀 중 베트남국적 부모의 자녀가 무려 88,476명(33.4%)로 가장 많았다. 중국국적을 둘로 나누지 않더라도 그 차이는 근소한 차이이다. 베트남국적 계열의 외국인자녀수가 다른 국적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중국국적을 제외하고 그 다음으로 많은 국적이 필리핀인데, 그 차이가 무려 63,974명이다. 이는 이미 앞서 살펴본 ‘(표3-2) 유형별 출신국적 순위 통계’에서 결혼이민자 수가 가장 많은 국적 역시 베트남이었지만, 해당 통계에서도 이 자녀수 통계만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는데, 이는 베트남국적 계열 가정의 자녀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과 같이 이주민선교 사역의 대상인 국내체류 외국인 또는 외국인주민을 포함한 다문화 이주민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다문화이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분석이 가능했는데, 우선 그 결과는 향후 본 선교회의 이주민선교 리서치의 연구설계에 반영하여 통계 사실을 확인하고, 질적연구로 현황을 구체화시키는데 사용될 것이다. 또한 현재 이주민선교를 섬기고 있는 현장 사역자나 앞으로 이주민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자 하는 여러 교회나 사역자들에게 현황을 가늠하고 사역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글| 강호세아 선교사, 통계| 황혜진 간사, 인포그래픽 | 장영순 선교사

[각주]
1) 한국인 배우자나 외국인 배우자의 직계존속 등 다문화가구 구성원이나 한국인 배우자, 결혼이민자, 귀화자, 미성년 자녀가 아닌 동거인

2) 가족이 아닌 남남끼리 함께 사는 6인 이상의 가구, 기숙사나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시설에 집단으로 살고 있는 가구
3)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통계(2019년) 설명자료


  *위 자료의 저작권은 UPMA에 있으므로, 인용하여 사용하실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 주십시오.. 

 

 

디지털 저널
C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