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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코로나19 이후 출신국적별 감소 현황

이슈 인사이드(2-1)
Web Journal  26호 2021. 03

대상 확정 및 연구 방법에 대한 사항은 CAS26호 다문화 이주민 현황(0): 대상 확정 및 연구 방법 참조

국내 다문화 이주민 현황(2-1) : 코로나19 이후 출신 국적별 감소 현황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 이후 총체류외국인 수가 한 해 동안 총 488,581명이 감소하였다. (표2-3)을 보면,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역시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42.3%)과 일본(12.2%)이었으며, 두 나라 도합 266,557명으로 전체의 과반인 54.5%를 차지했다. 이 두 나라는 우리나라와 최근거리에 있고, 특히 중국은 국내 체류자 수가 타출신국적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다, 체류형태가 대체로 향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다시 입국할 수 있는 유형이 많기 때문에 사태가 발생하자 국내에 생활기반이 취약한 상당수가 자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태국(5.8%)과 대만(4.8%)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국가들은 대체로 2%이하의 비중으로 분산 감소하였다.


이 현황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다소 특이한 것을 알 수 있는데, (표2-4)를 보면, 출신국적별 전년 대비 최다 감소율 순위에서 일본이 무려 69.2%나 되는, 사실상 특별한 이유를 제외한 가능한 거의 모든 인원이 한국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비교적 가까운 대만의 경우도 전년 체류인원 대비 54.5%(23,323명)로 절반 이상이 감소하였다. 이에 반해 가장 많은 인원이 감소한 중국은 18.8%에 그쳐 대조를 이룬다. 이는 일본과 대만의 경우 우리나라와 가까운 거리에 있기도 하고, 비교적 자국 내 방역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들로서 위험 상황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자국으로의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해 중국은 절대적인 수치로는 가장 많은 수가 우리나라를 빠져나갔지만, 이는 전년도 중국체류인원수의 18.8%로 적지 않은 수이지만, 중국 내부 상황이 코로나19의 최초 발생지이며 초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체류인원수 전체 2위인 베트남의 경우, 감소 인원이 13,275명으로 절대수치만으로는 적지 않은 수이지만, 전년 대비 5.9%로 가장 적은 감소율을 보였다.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방역이 잘 된 국가로서 사태 초기 우리나라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즉시 한국발 자국 입국을 원천봉쇄한 것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다른 국적들에 비해 매우 적은 감소율을 보인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국내체류 중이던 베트남 사람들의 자국 귀환조차 제한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추정한다. 또한 베트남출신의 경우 결혼 이민자, 유학생 등 즉각적인 자국으로의 귀국 결정이 쉽지 않은 체류자격이 영향을 주었을 여지도 있다. 그 외 네팔(7.1%), 미국(7.3%), 파키스탄(8.2%), 방글라데시(8.3%) 순으로 적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미국 출신 외국인들도 일본이나 대만처럼 귀국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역시 중국처럼 초기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방역관리가 잘 된 한국에 남는 편을 선택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글| 강호세아 선교사, 통계| 황혜진 간사, 인포그래픽 | 장영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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