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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도시와 사람들(7-1): 호찌민

도시와 사람들(7-1)
Web Journal  32호 2024.12

한 달간의 베트남 도시를 관찰하여 베트남의 도시와 사람들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기에 베트남 리서치 일정 중 참여 관찰했던 장소들을 사진과 함께 짧은 설명으로 잔상을 나누고자 한다.

 

호찌민시(Thành phố Hồ Chí Minh)는 베트남 동남부와 메콩델타지역 사이에 위치한 베트남의 경제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베트남의 중공업 및 경공업을 포함한 전 산업 분야가 밀집된 곳이다. 또한 현대적 도시경관과 함께 특히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전통적 도시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독특한 경관을 가진 남부역사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

호찌민은 중세까지도 쁘르이노꼬(ព្រៃនគរ)라고 불리던 캄보디아의 영토로 어촌 마을 정도에 불과했으나, 베트남인들의 계속적인 남하로 18세기경에 베트남이 크메르를 누르고 베트남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때 크메르인들 역시 참파처럼 쫓아내 버리고 일부 잔류민은 베트남인으로 동화되거나 소수민족으로 전락했다.

오늘날 호찌민이라는 시의 명칭은 1976년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 새롭게 발족되었을 때 사이공((Sài Gòn, 柴棍)과 주변의 위성도시인 쩌런(Chợ Lớn, 堤岸), 쟈딘(Gia Định, 嘉定)을 통합하여 개명하였다.

  • 호찌민 거리풍경 #01: 떤빈군, 떤선녓공항, 사이공한글학교, 사이공강, 쩌런시장(차이나타운), 빈떠이시장, 안동시장, 티엔허우사원

떤빈군(Quận Tân Bình, 郡新平)은 호찌민시의 군 중 하나이다. 2017년 현재, 베트남 최대의 공항인 떤선녓 국제공항이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7군 푸미흥 한인타운이 활성화 되기전에는 떤빈군이 한인타운이었다고 한다.

1930년대 초반 프랑스 식민 정부에 의해, 떤선녓 마을에 비행장을 건설하였다. 1956년 중반, 미국의 원조에 의해 남부의 주요 국제공항인 떤선녓 국제공항(Sân bay quốc tế Tân Sơn Nhất, Tan Son Nhat International Airport)으로 확장되었다. 이 공항은 민간 및 군사 겸용 공항이다. 베트남 전쟁 동안 남부 공군과 미군의 중요한 군사 시설(공군 기지)이었다. 또한 파리 협정에 따라 북베트남 정부 대표단도 공항에 주둔했다. 1975년 4월 30일, 북베트남군의 지상 부대에 의해 포위되어 베트남 전쟁이 끝났다.

사이공한글학교는 베트남-한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교사들은 전원 자원봉사로 섬기고 있고, 한글을 가르치면서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던 중 합법적인 교회 설립허가를 받아 예배를 드리면서 신앙 교육과 양육을 병행하게 되었다.

사이공강(베트남어: Sông Sài Gòn/瀧柴棍)은 캄보디아의 남동쪽 펌다엉 근처에서 발원하여 베트남의 남부로 흐르는 강이다. 사이공강은 호찌민시의 29km 북동쪽에서 동나이강과 합류하며 호찌민시 바로 위에서 벤깟강과 합류한다. 사이공강은 호찌민시의 중요한 식수원이며, 사이공항을 이루는 자원이기도 하다.

호찌민의 외곽을 따라 흐르는 강으로,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역할과 화물 수송의 역할을 맡고 있다. 여행객들은 ‘사이공 강 워터 버스 선착장’의 배나 크루즈에 탑승해 휴식을 취하면서 강을 둘러싼 풍경을 감상하며, 밤에는 디너 크루즈에서 고급스러운 식사와 함께 도시 야경을 즐기기도 한다.

쩌런(Chợ Lớn, 堤岸)은 호찌민시의 1/4을 차지하는 베트남 최대의 차이나타운이다. 베트남어로 쩌(chợ)는 ‘시장’이란 뜻이며, 런(lớn)은 ‘크다’라는 말이다. 따라서 쩌런은 큰 시장이라는 의미이다.

이 지역은 이전에 쩌런시라고 불리며 사이공과 별개의 도시로 설립되었다. 1930년부터 1950년까지 도시화 과정을 통해 사이공과 오랫동안 화교(호아족, Người Hoa, 𠊛華)들이 거주했던 쩌런은 점차적으로 합쳐졌다. 1956년에 사이공-쩌런 도시 지역은 사이공으로 변경되었다. 이때부터 “Chợ Lớn”이라는 지명은 사이공시 5군과 6군 전체 지역을 지칭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이곳은 중국 요리 가게와 불교 사원이 있어, 베트남 내에서 중국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중국과 베트남을 섞어놓은 것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쩌런시의 차이나타운 지역에 있는 호찌민의 가장 오래된 시장인 빈떠이 시장(Chợ Bình Tây)은 중국 전통가옥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옛날 청나라에 반기를 들고 내려온 중국인들이 1782년 떠이선(Tây Sơn) 군대의 공격을 받아 현재 호치민 5군 근처에 모여 살게 되었다. 이들은 매매를 위한 교역 장소가 필요해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고, 베트남 사람들의 떤끼엥(Tân Kiểng)시장1에 비해 크다고 하여 ‘큰 시장-쩌렁’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빈떠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출처:wikipedia

신발, 액세서리, 잡화류, 문방구, 식료품, 야채 과일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시장이다. 이곳은 도매시장으로 가격이 저렴하여 사람이 많고, 상품은 베트남 전역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다른 여러 나라에도 도매로 유통이 된다.

안동시장(Chợ An Đông)은 사람들이 호찌민의 ‘패션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호찌민시의 최대규모 패션용품 도매시장이다. 원래는 전통시장이었지만 1991년까지 6층 규모의 안동무역서비스센터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곳은 약 56년 된 재래시장으로 화장품류, 의류, 신발류, 패션잡화 등 2,700여개의 상점이 도소매 형태로 영업중이다. 또한 트라이엄프, 와코루와 같은 유명 브랜드도 입점해 있는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정찰제가 아닌 상점이 많아서 흥정도 필수다.

호찌민시의 중국식 사원 가운데 가장 유명하여 찾는 이들이 많다. 바다의 여신인 ‘티엔 허우’를 봉안한 사원으로 19세기 초반에 중국 광둥성[廣東省]에서 이주한 중국인들이 건립하였다. 해상무역업에 종사하던 중국인들이 바다의 거센 파도와 바람을 피하여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기를 기원하는 곳이다.

사원 입구의 지붕 위에는 세라믹으로 만든 섬세한 조각품이 올려져 있는데, 옛날 중국인들이 착용했던 의복이나 생활 도구들을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원 안에는 티엔 허우 여신의 모습이 안쪽 중앙 제단 위에 모셔져 있으며 크고 작은 향이 꽂혀 있는 거대한 향로가 설치되어 있다. 사원 천장에는 오랜 시간 불공을 드리는 효과가 있다는 스프링 모양의 커다란 향들이 매달려 있다.(출처: 두산백과)

  • 호찌민 거리풍경 #02: 3군거리, 독립궁, 전쟁박물관, 떤딘핑크성당

3군(Quận 3)은 베트남 호찌민시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 지역이다. 이 지역은 1920년 프랑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956년 베트남 사이공시의 일부가 되었다. 3군 지역은 거북이 호수, 떤딘교회(nhà thờ Tân), 떤띤시장(Chợ thờ Tân), 전쟁박물관(Bảo tàng Chứng tích chiến tran, 寶藏證蹟戰爭), 호찌민시 어린이집, 등의 유명한 장소가 있다.

떤띤(Tân Định)성당은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로마 가톨릭 교회로. 정식 명칭은 예수성심교회(Church of the Sacred Heart of Jesus)이다. 이 성당은 1880년대 프랑스인 건축가가 설계하고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을 혼합한 건축양식으로 벽면이 핑크색으로 되어 있는 매우 독특한 건축된 것으로 유명하다.

성당 내부의 제단은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보석으로 만들어졌다. 동화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핑크색의 아름다운 외관이 푸른 하늘과 함께 예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아 여행객들에게 포토 스팟으로 인기 있다.

독립궁(Dinh Độc Lập, 營獨立)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868년~1873년에 걸쳐 에 프랑스에 의해 건설되었다. 처음 프랑스에 의해 지어졌을 때의 명칭은 노로돔 궁전(Norodom palace)이었지만, 1955년에 베트남 공화국이 성립한 후에는 “독립궁”으로 개명되었다. 이후에 베트남이 분단되자 남베트남 시대의 구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다. 1975년 북부 베트남의 탱크가 이곳으로 진입하면서 베트남 전쟁이 종결되었으며, 남북통일이 선언된 후 ‘통일 궁’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현재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베트남의 전쟁과 통일의 역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합 상황실, 통신실 등 작전 사령실, 대통령 관저, 회의실, 집무실, 서재 등으로 쓰이던 100여 개의 방과 지하 벙커, 옥상 헬기장의 폭탄 자국, 정문 옆에 자리한 탱크 등을 볼 수 있다.

호찌민 중심가에는 전쟁의 잔혹한 참상을 알리는 전쟁 잔존물 박물관(Bảo tàng Chứng tích chiến tran, 寶藏證蹟戰爭)이 있다. 박물관은 베트남전 당시 미국 정보부(United States Information Agency) 건물이 있던 부지에 지어지졌고, ‘미국 전쟁 범죄 박물관(Exhibition House for US and Puppet Crimes)’이란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1995년 미국과 수교하며 ‘전쟁 잔존물 박물관’으로 개명했다.

박물관 앞 마당은 실제 전장에서 쓰인 전투기, 헬리콥터, 대포가 전시되어 있고, 바로 옆 야외 별관에는 고증을 거쳐 구현한 전쟁 포로수용소 및 감옥시설(전시용)이 있다. 박물관 안에는 역사적 증거, 추모, 전쟁과 평화, 고엽제와 그 후 피해상황, 전쟁범죄, 미국침략에 맞선 세계 연대로 구성되어 전시하고 있다. 개관시 전시된 한국 관련 역사자료는 1992년 한-베 수교 후 대부분 철거되어 극히 일부 통계 및 사진 자료만 보존중이다. 사진으로 보는 도시와 사람들: 호찌민(1-1)   정리| 장영순(SIReNer)

위 자료의 저작권은 UPMA에 있으므로, 인용하여 사용하실 경우 반드시 출처를 남겨 주십시오. 

  1. 떤끼엥(Tân Kiểng)시장은 1748년에 설립됐고, 당시 베트남 호치민에서 큰 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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